Donnarumma Mancini Italy GFXGetty / Goal

만치니, 야유받은 돈나룸마 옹호 "국가대표 경기잖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AC 밀란을 떠난 후 처음으로 산 시로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2)가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돈나룸마는 7일(한국시각) 이탈리아가 밀라노에서 스페인을 상대한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4강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이탈리아의 1-2 패배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37경기 연속으로 이어온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또한, 이탈리아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EURO 2020 4강 경기에서 꺾은 스페인에 이날은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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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의 홈 산 시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돈나룸마는 거센 야유를 받아야 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밀란을 떠나 프랑스 리그1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밀란 팬들은 이적하는 과정에서 구단과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돈나룸마를 야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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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감독은 소속팀이 아닌 국가대표 경기에서 선수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밀란 팬들과 돈나룸마의 상황을 단 하루 정도만 잊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소속팀과 국가대표 경기의 상황은 다르다. 그를 향한 야유를 하루만 멈췄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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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감독은 "관중의 야유는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과 밀란의 경기를 위해 산 시로를 찾았을 때 나왔어도 괜찮았을 것"이라며, "이탈리아 대표팀은 국가대표팀이다. 오늘은 우리가 가장 위에 있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신이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밀란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과 주급 24만 유로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밀란에서 프로 데뷔 후 25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날 일부 밀란 팬들은 산 신로를 찾아 돈나루마를 향해 "너는 이제 밀라노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는 대형 배너를 내걸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 또한 경기가 끝난 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돈나룸마는 밀란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했다. 밀란은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해준 게 많은 구단이다. 그는 다르게 행동했어야 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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