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인테르가 11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27)가 라이벌 AC 밀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를 또 비판했다.
루카쿠와 이브라히모비치는 2017/1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함께 활약한 동료 사이다. 그러나 이 둘의 관계는 지난 1월 코파 이탈리아 8강 경기에서 틀어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루카쿠가 득점 기회를 놓치자 그에게 소리를 치며 도발했다. 이에 격분한 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다가가 설전을 벌이며 물러서지 않았다. 두 선수는 이후 벌금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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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테르가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자 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를 한 차례 더 도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진짜 신이 왕관을 썼다"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어 루카쿠는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일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1월 경기 도중 나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후 화가 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 이브라히모비치의 말이 나를 더 화나게 했다. 그런 방식으로 대응했다는 점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누구도 나를 건드리게 놔두지 않는다. 나는 겸손하지만, 이길 줄 알며 동료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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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이브라히모비치는 훌륭한 선수"라며, "그는 자신이 활약한 모든 팀에서 우승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넣은 골만 500골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이기려는 선수다. 반대로 나는 인테르의 승리를 위해 뛴다. 이제 유벤투스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고, 로마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다. 이탈리아 축구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카쿠는 올 시즌 인테르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41경기 27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밀란에서 26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