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ley Sneijder NetherlandsGetty Images

'A매치 130회' 스네이더 "비난 신경 안 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네덜란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베슬레이 스네이더(32)가 수년간 이어진 자신을 향한 비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스네이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가 코트디부아르를 상대한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며 개인 통산 130번째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의 골문을 지킨 에드윈 판 데 사르의 자국 대표팀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즉, 스네이더가 오는 10일 룩셈부르크와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A조 예선 6차전에 출전하면 그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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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네이더를 둘러싼 여론은 최근 수년간 찬반양론을 이루고 있다. 그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에서 활약하며 한때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로 정상을 경험한 선수다. 그러나 스네이더는 30대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겪었고, 지난 4년간 유럽 축구계에서는 음지로 평가받는 터키에서 활약하며 기량이 더 떨어졌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네덜란드가 EURO 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며 받은 비판의 중심에는 스네이더가 있었다.

스네이더는 이 와중에도 대표팀 130경기 출전이라는 타이 기록을 세운 데에 'FOX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판 데 사르는 40에 가까운 시기에 130경기에 출전했다. 반면 나는 이제 33세도 안 됐다. 나는 환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판 데 사르와 동률을 이룬 건 내게 매우 특별하다. 골키퍼는 원래 필드 플레이어보다 더 오래 뛸 수 있다. 이 때문에 골키퍼는 출전 기록을 세우기가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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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네이더는 "나를 비판하는 사람을 봤다"며, "나는 그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을 제외한 네덜란드 전부도 나와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나를 비판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질투심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런 사실이 내게는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이 와중에 나는 대표팀 출전 기록을 계속 이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개인 통산 30골을 기록 중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50골을 넣은 로빈 판 페르시가 보유하고 있다.

#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기록자

1. 베슬레니 스네이더, 에드윈 판 데 사르(130경기)

2. 프랑크 데 부르(112경기)

3. 라파엘 판 데 바르트(109경기)

4. 지오반니 판 브롱크호스트(106경기)

5. 더크 카이트(104경기)

6. 필립 코쿠, 로빈 판 페르시(101경기)

7. 아르옌 로벤(91경기)

8. 욘 헤이팅가(87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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