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최다 출장자가 된 손흥민이 소감을 전했다. 큰 영광이자 명예라면서 행복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지도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강팀과 경기는 좋은 경험이다.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라며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하면서 팀적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원정 평가전에서 좋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그는 “좋은 상태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 비해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원래 상태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 동료들이 원정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활약한 동료들에게 공을 넘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통산 136번째 출장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 전설인 차범근,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1년 태극마크를 단 그는 14년 만에 한국 국가대표 통산 최다 출장자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많은 코치님, 동료와 함께라서 기쁘다. 단 한 번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큰 영광이자 명예다”라며 “팬들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기에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마지막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행복을 드리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팬들을 향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표팀이 유럽에서 경기할 때는 새벽부터 일어나시고, 이번에는 아침부터 봐주셨다”라며 “팬들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었다. 월드컵이 앞두고 팬들의 격려가 필요하다. 진실한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