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대한축구협회

'A매치 데뷔 멀티골' 19세 강성진, 그가 밝힌 셀레브레이션의 의미는?

[골닷컴] 김형중 기자 = 2003년생 국가대표 강성진이 A매치 2경기 만에 데뷔골이자 멀티골을 터트렸다. K리그에서 보여줬던 골 셀레브레이션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계속되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강성진의 멀티골과 홍철의 추가골에 힘입어 대회 2승째를 거두었다. 이로써 개최국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정해지게 되었다.

한국은 약체 홍콩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은 3골에 그쳤다. 일본이 홍콩을 상대로 6-0으로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조금은 아쉬운 결과다. 송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승점 3점과 함께 또 다른 수확도 있었다. 이번 대회 소집으로 생애 첫 A대표팀에 발탁된 19세 강성진이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FC서울 소속 2003년생 강성진은 지난 시즌 준프로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4경기 1골 2도움에 이어 올 시즌에는 이미 20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20세도 안 된 선수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과감한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킥이 강점이다.

이날도 강성진의 왼발은 번뜩였다. 전반 17분 김진규의 패스를 받은 강성진은 중앙에서 공간이 생기자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운이 따르긴 했지만 슈팅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때린 것이 주효했다.

득점 이후 자신만의 셀레브레이션을 보여줬다. 오른손 손바닥 위에 왼손 검지 손가락을 돌리는 세레머니였다. 후반 41분 헤더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에도 강성진은 같은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다.

의미가 있는 셀레브레이션이다. 강성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셀레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원래 스포츠 쪽에서 유명한 세레머니다. 쿠킹 셀레브레이션이라는 것인데 전 거기에 뜻을 하나 더 넣었다. '매직 세레머니'라고 해서 마법을 부렸다는 뜻을 추가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NBA 스타 제임스 하든의 셀레브레이션으로 유명하고, 바이에른 뮌헨 그나브리가 보여줘 잘 알려진 쿠킹 세레머니에 자신만의 의미를 추가한 것이다.

강성진은 마법을 부리겠다는 포부를 그대로 보여주었고, 이날 경기에서 A매치 2골이라는 마법 같은 결실을 맺었다. 남은 3차전 일본전은 물론, 앞으로 대표팀과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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