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986억 이적 불발’ 이강인, 올겨울 한국 축구 새 역사 쓰나...또 EPL 러브콜! 이번에는 아스톤 빌라와 연결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우나이 에메리(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이강인을 영입해 선수단을 개편하고 싶어 한다.

‘버밍엄 월드’, ‘피차헤스’ 등 복수 매체는 9일(한국 시각) “아스톤 빌라는 에메리 감독 선수단에 영입생을 추가하려고 한다. 이강인이 표적이다”라며 “이강인은 이번 겨울 아스톤 빌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이 보유한 다재다능을 높이 평가하는 거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입단 후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제로톱 역할까지 맡았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수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팀에 이바지했다. 아스톤 빌라는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성하기 위해서 이강인을 영입 명단에 넣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여름에도 이강인의 차기 목적지로 뽑힌 구단이었다. 당시 아스톤 빌라와 함께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이강인을 두고 영입전을 펼쳤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이 이적료를 높게 설정한 데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마음을 바꿔 이강인의 이적을 막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적시장 막바지에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옵션 포함 6,000만 유로(약 986억 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대체자를 구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제안을 뿌리쳤다.

만약 성사됐다면, 김민재를 넘어 한국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 세워질 수 있었다. 오는 겨울에는 파리 생제르맹이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부상자가 복귀하면 이강인의 자리가 애매하다. 트레블 주역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 우스만 뎀벨레(27), 데지레 두에(20) 모두 이강인과 자리가 겹친다.

아스톤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이 수락할 만한 제안을 건넬 전망이다. ‘피차헤스’는 “아스톤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을 설득할 수 있는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들의 목표는 세계적으로 잠재력이 있는 데다, 최고 대회 경험을 보유한 젊은 선수를 영입하는 거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역대 2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다.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33)이 LAFC로 이적한 가운데, ‘차세대 스타’ 이강인이 계보를 이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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