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FC v Manchester United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906억 ‘19경기 1골’ FW 왜 영입했나…0원 유스 기용 촉구, “훨씬 더 뛰어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티스 텔(19)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는 와중에 토트넘 팬들이 데인 스칼렛(20) 기용을 주장했다. 이번 겨울 임대에서 돌아온 스칼렛은 짧은 시간 동안 좋은 장면들을 연출하며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공격진들이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토트넘은 안방에서 연승이 끊겼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 스리톱으로 마티스 텔(19), 윌송 오도베르(20), 브레넌 존슨(23)을 기용했다. 주전 멤버인 손흥민(32)과 데얀 쿨루셉스키(24)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다소 생소한 공격진을 내세운 토트넘은 예상대로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최전방에 선 텔의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맨시티전 텔은 66분 동안 유효 슈팅 1개만 시도했을 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전방으로 공이 쉽게 배급되지 않으면서 터치 횟수가 12회에 불과했고, 패스 성공도 4회(성공률 80%)에 그쳤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와 후벵 디아스(27)에게 철저히 틀어막힌 텔은 결국 손흥민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텔은 맨시티전뿐 아니라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무색무취한 모습이었다. 팀이 4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음에도 텔의 지분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교체 투입된 스칼렛이 쿨루셉스키의 득점을 돕는 등 뚜렷한 활약을 남겼다. 스칼렛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엘프스보리전에서는 1골과 1도움으로 팀에 승점 3을 안긴 바 있다.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스칼렛이 임대 복귀 후 활약하자, 토트넘 팬들은 스칼렛을 기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칼렛은 텔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건강하며, 효율적이다.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실을 무시하는 거다”라며 “스칼렛은 텔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텔을 임대로 품은 토트넘은 시즌 후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 토트넘이 해당 조항을 발동한다면 6,000만 유로(약 906억 원)를 제시해 텔을 품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시즌 텔이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통틀어 공식전 19경기에서 1골(1도움)만 넣었을 정도로 부진한 데다가 스칼렛도 기량을 나타내면서 고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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