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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벤투 맛보기, 진짜 축구는 10월부터 [GOAL LIVE]

[골닷컴, 수원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달 17일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은 부임 3주 만에 치른 경기였다. ‘벼락치기’를 했다고는 하나, 한국 축구를 파악하기엔 3주는 아무래도 부족한 시간이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9월 A매치 2연전에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기존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기성용, 손흥민, 김영권, 장현수, 이재성, 황희찬, 이승우, 홍철, 이용, 정우영, 윤영선, 문선민, 김승규 등이 이번 평가전 멤버로 뽑혔다. 변화보다는 연속성 또는 안정이 키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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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번 명단은 저희가 월드컵 3경기에 최종예선 10경기를 추가적으로 본 경기를 통해서 확정한 명단이다. 추가적으로 일부 기술 파트 조언을 받아서 선발한 선수들도 있다”고 11일 칠레전을 마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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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스쿼드에 큰 변화는 주지 않으면서 열흘 남짓 소집 기간 동안 후방 빌드업과 같은 자신의 스타일을 대표팀에 입히려고 노력했다. 2-0 승리한 코스타리카전에선 이 스타일이 장점으로 드러났지만, 한 수 위 전력을 지닌 칠레전에선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주장 손흥민은 “연습할 때 세밀하게 집중한다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냐의 질문을 한다면 100% 이대로 갈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말에서 느껴지듯, 스타일은 유지하되, 10월 A매치에는 이 스타일에 적합한 새로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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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시간이 있다. 그 사이 많은 경기가 열린다. 충분히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을 통해 누가 어떻게 선발될지 결정할 것”이라며, 뉴페이스가 3명이 될 수도 있고, 5명이 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은 12일 우루과이, 15일 파나마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힌트도 친절하게 남겼다. “기술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열망, 간절함이 필요하다”며 소속팀 경기에서 두 가지 인자를 충족할 선수를 뽑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의 ‘진짜 축구’는 10월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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