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ling Haaland Man CityGetty

‘9년 재계약’ 소용없다!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맨체스터 시티서 미래 고민→바르샤행 선호 [속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재정 문제를 해결한 바르셀로나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성적을 회복한 데다,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풍부한 자금이 생겼다. 홀란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2일(한국 시각) “몇 년간 심각한 재정 위기에 시달렸던 바르셀로나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지 플릭(60·독일) 감독 부임 후 유럽 대항전 호성적과 기타 수익 등으로 재정적 안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라며 “여기에 나이키와 새로운 계약으로 주요 이적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팬, 감독, 스폰서 모두를 흥분하게 할 홀란의 이름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성적을 회복한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기반도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나이키와 다년 재계약을 이루면서 막대한 자금을 얻게 됐다. 티켓, 머천다이즈 등으로도 쏠쏠한 이익을 얻었다. 여기에 셀온 조항을 넣었던 장클레르 토디보(25)가 니스를 떠나 웨스트 햄 완전 이적을 앞두면서 850만 유로(약 137억 원)를 추가로 얻을 전망이다.

상황이 안정화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대형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의 대체자가 필요한 이들은 홀란을 주시하고 있다. 주안 라포르타(62·스페인) 바르셀로나 회장은 오래전부터 홀란을 영입하고 싶어 했다. 마침, 지난 1월 맨시티와 9년 6개월 재계약을 체결한 홀란은 불안정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맨시티와 동행 여부를 고민하며, 다른 리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홀란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는 바르셀로나다. ‘엘 나시오날’은 “홀란은 맨시텡 헌신하고 있으나,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맨시티에서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으며, 다른 리그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목적지다. 경기 스타일에다가 레알 마드리드와 다르게 직접적으로 경쟁할 선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홀란이 맨시티를 떠날 경우, 호셉 과르디올라(54·스페인) 감독으로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천받았다고 알렸다. ‘엘 나시오날’은 “홀란과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래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에게 맨시티를 떠나면 바르셀로나 이적을 권고했다”라고 정보를 추가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바르셀로나가 홀란을 영입하려면 이적료로만 1억 7,500만 유로(약 2,835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이적료 기록을 경신해야 홀란을 품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는 1억 3,500만 유로(약 2,187억 원) 이적료를 기록한 필리페 쿠티뉴(32·바스쿠 다 가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건재하기에 확실하게 자금을 모아 내년 여름에 홀란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홀란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그는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멸하는 데 능한 골잡이다. 여기에 압도적인 피지컬과 주력을 겸비해 상대 수비수가 알면서도 못 막는 플레이가 꾸준히 나온다. 왼발 킥은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춰 경기장 어디에서나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브뤼네, 몰데,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등을 거친 홀란은 2022년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그는 클럽팀 통산 경기 232출전해 177골과 47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홀란은 지금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9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22-23시즌 맨시티 트레블을 이끌며 2023 발롱도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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