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9년간 4회 우승’ 에메리 감독에게는 우승 DNA가 있다

[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비야레알 돌풍의 주역’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유럽대항전 전적이 화려하다. 무려 9년간 4번이나 우승했다.

비야레알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독일의 ‘전통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승리를 이끈 에메리 감독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에게 이러한 찬사는 익숙하다. 이미 유럽 대항전에서 능력을 증명해온 경험이 있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2004년, 스페인 3부 리그의 로르카 데포르티바를 맡으며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부 리그의 UD 알메리아, 발렌시아를 차례로 맡으며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러시아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선 7개월 만에 경질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012-13시즌이 한창이던 겨울, 세비야의 제안을 승낙하며 스페인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때부터 에메리 감독은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우연히 진출권을 얻었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후 2년 동안 내리 우승하며 세비야의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매년 알바로 네그레도, 이반 라키티치와 같은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냈음에도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능력을 인정받은 에메리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머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듬해 아스널의 감독을 맡아 팀을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이끌며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다. 그러나 그다음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부진하더니 5차전 프랑크푸르트전이 끝나고 경질됐다.

아스널과 이별한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비야레알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페인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부임 첫 시즌부터 비야레알에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유로파리그 우승 DNA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에 이어 16강과 8강에서 각각 유벤투스와 뮌헨을 연이어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정통 강호 리버풀과 맞붙게 된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