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LAFC MLS 2025Getty

‘9골·2도움’ 손흥민, 월드컵 위해 유럽 복귀하나…베컴처럼 AC 밀란 이적 가능성, 토트넘·한국 행도 거론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올겨울 유럽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비시즌에 유럽 구단으로 단기 임대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는데, 현재 AC 밀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AC 밀란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셈프레 밀란’은 20일(한국 시각) “AC 밀란이 데이비드 베컴(50·잉글랜드)처럼 손흥민을 유럽으로 다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그는 MLS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라며 “손흥민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른바 베컴 조항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무대를 밟았다. MLS 10경기에서 9골과 2도움을 기록한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올겨울 유럽 단기 복귀설이 나왔다. 과거 베컴과 티에리 앙리(47·프랑스)가 해당 조항을 활용해 유럽 무대로 복귀한 바 있다. 베컴과 앙리는 각각 AC 밀란과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앞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유럽 단기 임대를 고민하는 거로 보인다. MLS는 통상적으로 12월 초에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고, 2월 말에 새 시즌을 시작한다. 3개월이 조금 안 되는 프리시즌이 있다. 손흥민은 이 기간에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자, 단기 임대 조항을 넣은 거로 분석된다.

손흥민과 연결된 AC 밀란은 하파엘 레앙(26)과 크리스천 풀리식(27)이라는 훌륭한 공격 자원을 보유했다. 다만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산티아고 히메네스(24)와 크리스토퍼 은쿤쿠(27) 모두 리그 무득점이다. AC 밀란이 손흥민을 단기 임대한다면, 부족한 공격력을 채울 전망이다. 더욱이 손흥민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8·이탈리아)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AC 밀란 임대 외에도 다른 방안도 후보지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피드’에 따르면, 친정팀인 토트넘과 K리그도 손흥민이 생각할 수 있는 선택지다. 특히 토트넘이 이번 시즌 2선 자원으로 고심이 많은 가운데, 손흥민이 돌아간다면 팬들이 크게 반길 거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보낸 그는 이곳에서 통산 454경기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출장 6위,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24시즌, 2024-25시즌에는 주장으로 임명되어 팀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9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어워드, 2020-21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 굵직한 커리어를 차지했다. 2024-25시즌에는 염원하던 첫 우승도 거머쥐었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지난여름 LAFC로 이적해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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