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Images

'87분 소화' 이강인, 평점 6.25점…마요르카는 1-1 무승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21)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는 동안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면서 활약했다. 다만 평점은 6.25점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강인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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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어김없이 올 시즌 '영혼의 파트너'가 된 베다트 무리키(28)와 투톱으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지난 23일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혔던 만큼 그의 발끝에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이강인은 에스파뇰의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에 고전했다. 킥오프 2분부터 어깨싸움 과정에서 강하게 출동하면서 쓰러졌다. 이후로도 공격 진영에서 공을 잡으면 상대 수비수들이 집중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는 재치 있는 백힐 패스를 비롯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면서 최대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날 이강인은 87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1%(23회 시도 중 21회 성공),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다. 유효슈팅도 한 차례 기록했다. 그는 후반 20분경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노려봤으나 힘이 덜 실리면서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25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선제골을 넣은 무리키가 7.37점으로 최고였고, 도움을 기록한 지오바니 곤잘레스(28)가 6.97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마요르카는 후반 3분 무리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호세 카를로스 라조(26)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순위표 12위(3승4무5패·승점 13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한편 하비에르 아기레(63·멕시코) 감독과 파블로 마페오(25)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이로써 내달 7일 열리는 비야레알 원정 때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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