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카림 벤제마가 알이티하드를 떠날까. 최근 그가 알이티하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거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0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매체에서 벤제마가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벤제마는 알이티하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며 “공식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알이티하드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신세가 된다. 알이티하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벤제마와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선수 측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
벤제마는 알이티하드에서 연간 5,000만 유로(약 856억 원)를 받고 있다. 보너스도 별도로 있는데, 750만 유로(약 128억 원)나 된다. 그야말로 사우디에서 부를 쓸어 담고 있다. 이곳에서 큰 돈을 번 벤제마지만, 그는 사우디 축구에 관심이 줄어든 듯 보인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별다른 재계약 의사가 없다.
이런 와중에 유럽 복귀설이 떠올랐다. 벤제마는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자신이 마드리디스타(레알 마드리드 팬을 지칭하는 별명)라면서 구단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100%는 아니아도 복귀 여지를 남겼다.
벤제마는 지난달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있다면, 복귀할 수도 있다. 물론 확답은 주지 못한다”며 “난 마드리디스타다. 제 영혼에서 그걸 느낀다. 마드리드는 여전히 저의 도시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외에도 올랭피크 리옹, 페네르바흐체, 벤피카도 벤제마를 주시하고 있다. 올랭피크 리옹은 벤제마가 가장 먼저 커리어를 시작한 구단이다. 벤제마는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 팀을 거쳐 20009년까지 이곳에서 활약했다. 올랭피크 리옹은 벤제마를 다시 데려와 최전방 공격진을 보강할 생각이다.
페네르바르체는 갈라타사라이를 견제하기 위해 벤제마를 바라고 있다. 뛰어난 공격수를 데려와 격차를 줄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벤피카는 은사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이렇듯, 벤제마에게 다양한 가능성이 생겼다. 과연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