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FC v PSV Eindhoven - UEFA Champions League 2025/26 League Phase MD5Getty Images Sport

82년 만에 발생한 ‘대참사’…리버풀 이러다가 강등되나, 또 ‘불명예’ 기록 작성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충격적인 기록이 나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27일 “리버풀이 공식전에서 3골 차 이상으로 3경기를 내리 패한 건 195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라고 기록을 조명했다.

리버풀은 이달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난 후 23일 펼쳐진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도 0-3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27일 PSV 에인트호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는 1-4로 무너졌다.

리버풀은 수비진이 완전히 붕괴하면서 3경기를 연달아 크게 졌다. 리버풀이 이런 참사를 당한 건 82년 만이다. 1953년 당시 돈 월시 감독 체제에서 같은 기록을 보인 바 있다. 해당 시즌 리버풀은 리그 22위에 그쳤고, 구단 역사상 마지막으로 강등 수모를 겪었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12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 38경기 동안 4패뿐이었던 팀이 12경기 만에 6패를 기록했다. 분명히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선수단을 구축했음에도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에만 2억 1,950만 유로(약 3,723억 원)를 투자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밀로스 케르케스, 제레미 프림퐁 등을 데려와 전력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이 중에서 성공작으로 불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존 선수들도 부진하다.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는 2년 재계약을 체결한 게 후회스러울 정도로 기량이 꺾였다. 코디 학포도 기복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버질 판 다이크도 에이징 커브에 직면했고, 이브라히마 코나테 역시 잔실수가 늘어났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빠르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가운데, 리버풀과 슬롯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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