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제라드Getty Images

8000억 투자→'램발보' 시절과 성적 비슷하다…리버풀 부진에 제라드 작심 발언 "용납할 수 없는 결과"

[골닷컴] 배웅기 기자 = 지난해 여름 무려 4억 8,290만 유로(약 8,266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성적은 소위 말하는 '암흑기' 때와 다르지 않다. 리버풀의 계속되는 부진에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5)가 작심 발언을 내놓았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 2025/26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42분 플로리안 비르츠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0분 마커스 에드워즈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공격 일변도 태세를 취했지만 끝내 번리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은 리즈 유나이티드(0-0)·풀럼(2-2)·아스널(0-0)·번리로 이어지는 4연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을 잃었고, 8위 선덜랜드(8승 9무 5패·승점 33)과 단 한 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위태로운 4위(10승 6무 6패·승점 36)를 수성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 리버풀에 PL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승승장구했지만 올 시즌 들어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PL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했지만 그 뒤 17경기에서 5승에 그쳤다.

이날 영국 매체 'TNT 스포츠'의 패널로 참석한 제라드는 "리즈와 번리 같은 팀 상대로 홈에서 비긴 건 용납할 수 없는 결과"라며 "나는 슬롯이 상황을 개선할 능력이 있다고 느꼈고, 실제로 그는 팀을 중위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으로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롯을 향한 비판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슬롯은 수비진에 많은 선수를 배치하는 팀에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진에 부상자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나 이를 변명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가 물려받고 구축한 팀은 상대 수비를 뚫고 득점할 만한 충분한 기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오는 22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원정길에 올라 2025/26 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치른다. 16강 직행을 위해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어쩌면 슬롯에게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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