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라치오의 상승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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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가 지난 9월 나폴리전 패배 이후 치른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컵대회 포함 8연승 행진이며 리그에서만 6연승이다

라치오, 9승 1무 1패로 이탈리아 세리에A 3위, 공격수 임모빌레는 14골 6도움으로 득점-도움 모두 1위 기록 중, 이외에도 알베르토, 밀린코비치-사비치 활약도 두드러져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라치오가 베네벤토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나폴리전 패배 이후 치른 전 경기에서의 승리다. 컵대회 포함 8연승, 리그에서만 6연승이다.

시즌 전 예상과는 사뭇 다르다. 그 만큼 이번 시즌 라치오의 기세는 여느 때보다 매섭다. 유벤투스와 나폴리 그리고 로마 여기에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라치오가 밀란을 대신해 세리에A 상위권에 매겨졌다. 라치오는 11경기를 치른 올 시즌 9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상위권 팀들과 그 외 팀들의 전력 차가 뚜렷한 과정에서도 라치오는 큰 보강 없이도 당당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라치오 상승세의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는 시모네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의 안정화다. 지난 시즌 라치오는 비엘사 감독의 선임이 유력했지만 구단의 소극적인 이적시장을 이유로 곧바로 새 감독 물색에 나섰고, 때마침 프리마베라(유소년팀)를 지도했던 인자기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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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기는 여러 전술 실험을 통해 라치오에 어울리는 옷을 입혔고, 이번 시즌 케이타 발데와 루카스 비글리아가 이적한 상황에서도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인자기의 라치오는 스리백이 메인 포메이션이다. 이 과정에서 인자기는 3-5-1-1 포메이션과 3-4-2-1포메이션 그리고 3-5-2 포메이션으로 스리백 전술을 기본적으로 세 개의 전술을 내세워 상대에 따라 경기에 임하고 있다. 

스리백 전술의 안착도 돋보이지만 주목할 부분은 바로 공격과 미드필더진의 정확한 역할 분배다. 치로 임모빌레를 최전방에 배치하면서 그의 바로 밑에는 루이스 알베르토를 투입했다. 때에 따라서는 알베르토가 2선이나 3선으로 내려가면서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전방으로 움직이는 스위칭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루카스 레이바가 수비적인 임무를 그리고 파롤로가 연결 고리로 나서고 있다. 비글리아의 밀란 이적으로 빌드업 작업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였지만, 비글리아의 역할을 알베르토와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분담하면서 공격 작업을 좀 더 윗선으로 끌어 올렸다. 

지금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대성공이다. 인자기 감독은 기본적으로 알베르토로 하여금 2선에서 자유로운 움직임을 부여했다. 리버풀 출신 알베르토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 창출 능력이다.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며 드리블 돌파도 뛰어나다. 알베르토가 공간을 만들고 상대 수비진을 주무르게 되면서 임모빌레 역시 좀 더 자유롭게 득점에 가담할 수 있었다. 알베르토가 좀 더 내려와 공격을 조율하면 그 자리에는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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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시절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도르트문트에서 실패를 맛봤던 임모빌레지만 인자기는 정확한 '임모빌레 사용법'을 무기로 라치오 공격진을 완전히 안착시켰다. 알베르토의 넓은 시야를 통한 공간 확보는 임모빌레의 득점력 강화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인자기가 재발견한 알베르토야말로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공간을 찾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은 임모빌레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였다. 

밀린코비치-사비치도 빼놓을 수 없다. 애초 밀린코비치-사비치는 공격적 재능보다는 공수 연결 고리를 이어줄 선수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인자기 감독 부임 이후 공격적 재능이 꽃을 피웠고 알베르토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라치오 공격진에 시너지를 불어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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