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무패' 프랑크푸르트, 공격의 팀으로 탈바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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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프랑크푸르트, 최근 공식 대회 8경기 7승 1무 무패 26득점(경기당 3.3골). 투톱 요비치 10골 3도움 & 알레 9골 7도움.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2010/11)와 샬케(2016/17) 이어 분데스리가 팀들 중 3번째로 유로파 리그 4전 전승으로 시작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지난 시즌까지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이번 시즌 새 감독 하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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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크푸르트의 기세가 무섭다. 프랑크푸르트가 GSP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과의 2018/19 시즌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프랑크푸르트는 4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 데 성공했다.

2009/10 시즌, UEFA컵이 유로파 리그로 명칭을 바꾼 이래로 조별 리그에서 4전 전승으로 시작한 분데스리가 구단은 2010/11 시즌 슈투트가르트와 2016/17 시즌 샬케에 이어 프랑크푸르트가 3번째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 리그 준우승팀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세리에A 강호 라치오와 함께 죽음의 조에서 거둔 값진 성과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6분경 미드필더 미야트 가치노비치의 전진 패스를 왼쪽 윙백 예트로 빌렘스가 돌아서면서 센스 있는 전진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공격수 루카 요비치가 각도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후반 9분경 빌렘스의 전진 패스를 가치노비치가 크로스로 올렸고, 이를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요비치의 투톱 파트너 세바스티앙 알레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투톱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승기를 잡은 프랑크푸르트는 알레의 골이 터지고 단 3분 뒤에 가치노비치가 상대 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채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0까지 스코어를 벌려나갔다. 

이대로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대승으로 막을 내리는 듯싶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한 리마솔 공격수 에밀리오 호세 젤라야에게 후반 26분경 헤딩골을 내주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36분경에 미드필더 마크 슈텐데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상사마저 발생했다. 수적 열세에 부딪힌 프랑크푸르트는 경기 종료 직전 젤라야에게 페널티 킥으로 또다시 실점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3-2로 승리했다.

프랑크푸르트는 리마솔까지 제압하면서 최근 공식 대회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더 놀라운 건 8경기에서 무려 26득점을 올리며 경기당 3.3골과 함께 7승 1무 무패를 기록 중이라는 데에 있다.

프랑크푸르트 막강 공격의 중심엔 바로 투톱 알레와 요비치가 있다. 요비치는 이번 시즌 공식 대회 14경기에 출전해 10골 3도움을 올리고 있고, 알레는 16경기에서 9골 7도움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만 따지더라도 알레는 7골 6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 겸 득점포인트(골+도움)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요비치 역시 7골 3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프랑크푸르트 투톱이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권을 동시에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원래 프랑크푸르트는 전임 감독 니코 코바치 지도 하에서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던 팀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시즌 DFB 포칼 결승전에서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아디 휘터 신임 감독 하에서 프랑크푸르트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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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즌 초반엔 새 감독의 전술 하에서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내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바이에른과의 DFL 슈퍼컵에선 대회 역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0-5)를 당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DFB 포칼 1라운드에선 4부 리그 구단 울름에게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분데스리가 첫 5경기에서도 개막전 승리 후 1무 3패의 부진을 보이며 15위에 그쳤다. 당연히 휘터 감독 경질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휘터 감독의 공격적인 색채가 팀에 녹아들자 프랑크푸르트는 파죽지세를 이어오면서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 조기 진출을 확정지었고, 분데스리가 순위도 5위까지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여전히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고 있으나(최근 8경기 무패를 이어오는 동안 무실점 경기는 단 2경기가 전부였다) 더 많은 골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이다. 

통상적으로 전통의 강호가 아닌 팀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려면 수비 축구가 뒷받침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휘터는 공격 축구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괜히 그가 지난 시즌 영 보이스 베른의 스위스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바젤 천하를 종식시킨 게 아니다(바젤은 지난 시즌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스위스 리그 8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독재자로 군림했다).

이제 프랑크푸르트는 주말 샬케와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샬케는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최근 공식 대회 3연승 포함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만약 샬케전에서도 승리한다면 프랑크푸르트의 상승세는 한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Adi Hutter


#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TOP 5

1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드바흐): 7골
1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7골
1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7골
1위 파코 알카세르(도르트문트): 7골
5위 알프레드 핀보가손(아우크스부르크): 6골
5위 온드레이 두다(헤르타 베를린): 6골
5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6골
5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6골


#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포인트 TOP 5

1위 세바스티앙 알레(프랑크푸르트): 13개(7골 6도움)
2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 11개(6골 5도움)
3위 토르강 아자르(묀헨글라드바흐): 10개(7골 3도움)
3위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 10개(7골 3도움)
3위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10개(4골 6도움)

Luka Jovic & Sebastien H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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