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틱 빌바오 미드필더 이케르 무니아인(29)과 안데르 에레라(33)가 무려 8년 만에 다시 뭉쳤다. 한때 아틀레틱 빌바오의 미래이자 핵심이었던 둘이 다시 재회하게 되자 팬들은 격하게 반겼다.
에레라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때나 지금이나(Then and now)' 메시지를 남기면서 무니아인과 나란히 공을 깔고 앉아 있는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을 게시했다.
앞서 에레라는 지난달 28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통해 '친정팀' 아틀레틱 빌바오로 돌아왔다. 지난 2014년 여름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이별한 이후 8년 만에 복귀다.
오랜만에 '친정팀'에 왔지만, 흘러가는 세월은 붙잡을 수 없는 법. 에레라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던 시절 동료 대다수는 이미 은퇴했거나 팀을 떠났다. 실제로 무니아인을 포함해 오스카 데 마르코스(33)와 미켈 발렌시아가(34) 세 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에레라는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던 무니아인과 절친 사이로 유명했다. 통산 111경기를 뛰면서 7,258분을 함께 했다. 이 기간에 2골을 합작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를 거쳐 2012 런던 하계 올림픽 때 스페인 대표로 같이 발탁되기도 했다.
팬들은 무니아인과 에레라가 모처럼 다시 뭉치게 되자 "과거 두 선수가 함께 춤을 추면서 세리머니를 했던 것이 기억난다" "정말 좋아했던 이 조합을 다시 보게 돼서 기쁘다" "에레라가 다시 돌아와서 좋다. 정말 그리웠다" 등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