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Getty Images

8개월 만에 태극마크 다시 달고 2경기 연속골…주전경쟁 합류한 오현규 “잘 이겨내서 도움 되겠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기 괴물’ 오현규(23·헹크)가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주전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건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는 오현규는 “항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오현규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교체로 들어간 지 15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재성(마인츠)이 컷백을 내주자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뒤집는 역전골이자, 그의 A매치 2호골이었다.

2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오현규는 앞서 지난 10일 암만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요르단과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3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오른발 한 방으로 골맛을 봤다. A매치 데뷔골이었다.

오현규는 “이렇게 2연전을 모두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한 팀이 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한 후 “항상 경기를 준비할 때 자신은 있다. 매번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욕심부리지 않고 임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좋은 상황이 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선수라면 당연히 선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오현규 역시도 “아무래도 선수라면 선발에 대한 욕심은 있다”면서도 “감독님께서 어떤 임무를 맡겨주든 그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활용해 주셨기에 제가 2경기 연속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오현규는 오세훈(25·마치다), 주민규(34·울산) 등 다른 공격수들과의 주전경쟁에 대해선 “어디에서나 항상 경쟁은 있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태극마크를 달 때는 나이가 의미 없다. 나이와 상관없이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이 뛰어야 하는 자리이고, 그만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잘 이겨내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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