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의 이적료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785억 원)까지 올랐다. 이사크의 이적료가 상승했음에도 모하메드 살라(32)와 재계약이 불투명한 리버풀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다른 빅클럽들도 그에게 흥미를 보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9일(한국 시각) “뉴캐슬은 이사크에게 1억 5,000만 파운드 가격표를 붙였다”라며 “아스널은 이사크와 오랫동안 연결되어 왔고, 리버풀도 살라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그를 대체자로 삼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공격진 보강을 두고 움직임을 보이는 EPL 빅클럽들이 이사크의 동선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이사크는 이번 시즌에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6경기에서 11골(4도움)을 넣었고,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경기에서는 1골을 기록하며 결정력을 자랑했다. 특히 12월 열린 7경기에서 7골(2도움)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에 많은 빅클럽이 이사크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특히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오랫동안 이사크에게 구애를 보냈다. 아르테타 감독이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원하면서 이사크를 최우선 순위로 뒀다. 여기에 리버풀도 살라가 이탈할 경우를 대비해 이사크를 주시하고 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도 이사크 영입전에 참전한 팀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까지 이사크에게 관심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랑달 콜로 무아니(26)와 곤살루 하무스(23)가 기대에 못 미치자, 빅리그에서 검증된 이사크를 영입해 최전방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빅클럽의 관심을 인지한 뉴캐슬은 이사크의 이적료를 더욱더 높였다. 뉴캐슬과 이사크 간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상당한 여유가 있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재계약을 통해 선수를 지키려는 의사를 드러냈다. 다만 이사크 측은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해 추후 이적을 대비하려는 생각이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사크는 AIK 포트볼, 도르트문트, 빌럼,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친 최전방 공격수다.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부터 빅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뉴캐슬은 이사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6,300만 파운드(약 1,169억 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다.
뉴캐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받은 이사크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첫 시즌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놓쳤음에도 공식전 27경기에서 10골(2도움)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0경기 21골(2도움)을 비롯해 40경기에서 25골(2도움)을 올렸다, 뉴캐슬에서 3시즌 동안 47골(8도움)을 작렬하며 주가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