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크리스탈 팰리스가 최근 전격 경질한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이 무려 2주 전부터 구단의 신임을 잃고 사실상 경질 절차를 밟던 상태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데 부어 감독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번리를 상대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전격 경질됐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결별한 크리스탈 팰리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데 부어 감독은 과거 아약스, 인테르 등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명문구단을 이끈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그는 인테르에서는 구단과의 갈등으로 지난 시즌 도중 팀을 떠났지만, 이에 앞서 6년간 아약스를 이끌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우승을 네 차례나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음바페 데뷔골, PSG 5-1 대승 H/L"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초반 팀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일찌감치 데 부어 감독의 경질을 고려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달 26일 스티브 패리쉬 크리스탈 팰리스 회장과 더기 프리드먼 단장은 팀이 스완지 시티에 0-2로 패한 후 데 부어 감독을 호출해 긴급 미팅을 열었다고 밝혔다. 미팅 결과 패리쉬 회장과 프리드먼 단장이 데 부어 감독을 향한 신임을 잃었다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패리쉬 회장과 프리드먼 단장은 긴급 미팅에서 데 부어 감독에게 부진에 빠진 팀을 재건할 계획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두 관계자는 돌아온 데 부어 감독의 설명에 만족하지 못했고, 미팅이 끝난 후 즉시 로이 호지슨 前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접촉했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는 무려 일주일에 걸쳐 후임 사령탑 후보군을 작성해 이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며 감독 교체를 목적으로 한 물밑 작업을 시작했다. 다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감독 교체를 서두르지 못한 이유는 1일 마감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PSG 데뷔전, 음바페 활약상 모음 ”
아울러 'BBC'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번리전 결과는 사실상 데 부어 감독의 경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 부어 감독 또한 부임 초기부터 홍콩과 프랑스를 오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프리시즌 일정을 포함해 선수단 운영 계획에 패리쉬 회장이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점, 그리고 수비수 마마두 사코 완전 영입 시기가 늦어진 데 불만을 내비치며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