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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남겨두고 멀티골' 일류첸코, "득점 기뻐…도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

[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외국인 공격수 스타니슬라프 일류첸코(31)가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 멀티골을 폭발하며 대승에 앞장섰다. 일류첸코는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 더 좋은 활약상을 다짐했다.

일류첸코는 지난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경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7분, 사실상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일류첸코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43분경 끝까지 달려가 상대 수비와 경합 싸움을 이겨내 볼을 가로챈 뒤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 추가시간에는 모두 바로우(29)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를 가볍게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에 이어 두 번째 골까지 기록. 일류첸코는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되어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초반에 경기를 지배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먼저 앞서갔다. 전반 막판에 가서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잘 선방해서 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공간이 생기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류첸코는 개막 후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19골을 기록하며 주포로서 활약해줬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긴 침묵은 부진한 팀 성적으로 직결되었고, 전북은 3연패에 빠지며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전북은 부진에서 벗어나 3연승을 달렸고, 일류첸코도 득점에 성공했다.

일류첸코는 "일단 골이 많이 안 터진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다. 상대 팀들이 우리를 잘 분석했고,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멀티골을 넣어서 좋게 생각한다. 팀으로서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순위는 당연히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훈련했고, 원정 3경기를 모두 이겼다. 다가오는 경기들도 승리해서 더 높은 포지션으로 올라갈 것이다. 다른 팀들이 전북을 이기는 건 이제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그룹 스테이지도 통과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북은 이적시장 막판 김진규(25)와 김문환(26)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두 선수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일류첸코는 "훈련해보니깐 당연히 좋은 선수들이고, 구단에 꼭 필요했던 포지션이기도 하다. 어리고 많이 뛰고,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하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날 함께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견인한 바로우와 구스타보(28)의 활약상에 대해선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 최근 몇 경기 동안 운이 안 따랐는데 득점해서 기쁘다"면서도 "중요한 건 팀으로서 플레이하는 것이다. 한국인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나누지 말고 다 같이 승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일류첸코는 구스타보와의 선의의 경쟁에 대해 "당연히 선수라면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구스타보도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감독님의 결정에 따르고 있고, 그걸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난 시즌도 같이 뛰면서 골을 많이 만들어냈다. 같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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