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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의 돌아온 '황태자' 나상호, "부담감 커…최선 다하려고 마음 다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25·FC서울)가 모처럼 벤투호에 돌아오면서 활약했지만, 그 이면에는 상당한 부담감이 잇따랐으며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세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벤투호는 브라질(1-5)에 대패했지만 칠레(2-0)를 꺾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흐름을 이어가 파라과이전 승리에 나선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나상호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나상호는 "칠레전은 자신감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 다만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해 아쉬웠다. 남은 2경기에선 그런 부분들은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이 플레이를 보면서 저돌적이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 균형을 흩뜨리는 걸 배웠다. (손)흥민이형이나 (정)우영이를 보면서 기회 만들어주는 패스나 공간 창출 등을 배우면서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없다고 하기엔 말이 안 된다. 하지만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그걸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팬들에게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잘 이겨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 이후 모처럼 출전 기회, 그것도 선발이었다. 나상호는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마음가짐을 했다. 그 과정에서 제가 플레이적인 부분에서 흐트러짐 없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사활동으로 국외여행이 제한됐을 때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했다. 다만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소집이 무산돼서 아쉬웠고 상실감과 부담감이 따랐다. 그래서 소속팀에서 더 노력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FC서울에서 안익수(57) 감독도 빌드업 축구를 선호한다. 나상호는 "저에겐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다. 두 감독님 모두 빌드업을 중요시하는데, 움직임에 있어서 어색함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브라질전 기억에 남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래도 네이마르 선수다. 쉽게 할 땐 쉽게 하고, 제가 어려워하는 상황에서 특출나게 개인기로 돌파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페널티킥 골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여유와 침착함이 돋보였다"고 답했다.

나상호는 한때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려왔다. 이에 대해 "기분은 좋지만 부담감이 있다. 완벽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과정에서 좋지 않으면 언제든지 대표팀에서 탈락할 수 있다"며 "제가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는 부분을 보여주고, 이행하는 능력을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짚었다.

끝으로 나상호는 "수원과 서울에서 하는 만큼 이번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문제점을 잘 보완해서 남은 2경기에선 폭발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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