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르세유 이적 후 맹활약하던 메이슨 그린우드(23)가 충격적인 평점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전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한 그는 저조한 평점과 함께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에게 쓴소리까지 들었다.
그린우드는 2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9라운드 파리 생제르맹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전반전 동안 잠잠했던 그린우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퇴장자가 발생한 마르세유는 0-3으로 크게 졌다.
시즌 초반 리그1 선두 자리를 두고 펼쳐진 ‘르 클라시크’가 싱거운 결과로 끝났다. 이날 마르세유는 전반 20분 만에 아민 하리트(27)가 다이렉트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는데,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패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준 마르세유는 슈팅을 19차례나 허용했고, 시즌 최다인 3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기대를 모았던 그린우드는 4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1 8경기에서 6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드러냈다. 8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1골과 1도움을 추가했을 정도로 기세도 매서웠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패배 요인을 제공했다.
마르세유가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그린우드의 패스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40분 그린우드의 패스가 동료가 아닌 이강인(23)에게 향했고, 이후 브래들리 바르콜라(22)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 과정을 지켜본 데 제르비 감독은 하프타임에 그린우드를 빼고 조너선 로우(21)를 투입했다. 교체로 나간 그린우드는 벤치에서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경기를 바라봤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그린우드에게 평점 1점을 줬다. 이 매체는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를 빼기 위해 하프 타임을 기다렸다. 그린우드의 기여도가 부족했다”라며 “그는 공이 없으면 모든 일에 관심이 없었다. 선제 실점 당시에 그랬고, 3번째 실점으로 이어진 재앙적인 패스도 마찬가지였다”라고 혹평했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린우드를 비판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린우드가 수비를 좋아하지 않다는 걸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을 비롯해 모두가 알고 있다. 그걸 전반 6분 만에 다시 입증했다”라며 “누누 멘데스(22)가 올라가는 걸 지켜만 보면서 선제골을 헌납했다. 3번째 실점 때는 쉬운 패스를 실수했다”라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헤타페를 거쳐 지난해 여름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한때 맨유의 미래로 불렸던 그는 2022년 1월 여자친구 강간 및 폭행 혐의로 논란을 일으켰다. 긴 시간 끝에 소송이 기각되면서 죄가 없음이 확정됐지만, 끝내 맨유로 복귀하지 못하고 리그1 무대를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