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대한축구협회

64년 만의 亞 정상 도전하는 클린스만호…첫 여정 나선다, 바레인전 방심 ‘절대 금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첫 여정에 나선다. 맞대결 상대는 바레인이다. 클린스만호는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했을 때 바레인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바레인과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 대회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첫 경기 결과는 대회의 전체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만약 대량 득점을 통해 손쉽게 승리를 거둔다면 태극전사들은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탄력을 받으면서 순조롭게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혹여나 비기거나 패한다면 그 후폭풍은 감당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이고, 태극전사들 역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등 엄청난 악영향이 미친다. 상대가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로 평가받는다면 더욱더 그렇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클린스만호가 바레인을 손쉽게 격파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월등히 앞서는 게 이유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 개개인이 화려하다.

반면 바레인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프랑스)에서 뛰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유럽파는 체코 1. 체스카 포트발로바 리가에서 뛰는 압둘라 헤랄(FK 믈라다볼레슬라프)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역대 이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조별리그를 처음 시행한 1972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6무를 거뒀다. 통산 바레인과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4무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적이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긴 경기도 없다. 항상 ‘아시아 맹주’를 자부했지만, 정작 1972년 대회에서 크메르 공화국(현 캄보디아)을 4-1로 승리한 이후 나머지 네 차례 승리는 모두 한 골 차였다.

바레인은 더구나 2007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패배를 안겨준 까다로운 상대다. 중동의 ‘복병’으로 불리는 만큼 언제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와 교묘한 반칙을 활용해 상대를 괴롭히는 데 능수능란하다.

대한민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화끈하게 골 잔치를 벌이면서 대승을 거둔 기억도 오래전이다. 무려 20년 전인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이동국과 최진철(이상 은퇴)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후로 4번 만나 2번 승리했는데, 모두 한 골 차로 진땀승을 거뒀다. 2011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의 멀티골로 승리했고, 2019년 대회 16강에서 김진수(전북현대)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골을 앞세워 이겼다.

결국 클린스만호는 이번 바레인전에서 방심하지 않고 90분 동안 집중해서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승전고를 울려야만 한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기분 좋게 출발하면서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을 거침없이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최종 목표인 우승에 이를 수 있다”며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고 참가하는 모든 국가들이 강하다. 특히 첫 경기는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레인전을 잘 치르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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