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빈

‘63분 활약’ 정상빈, 유럽 무대에서 드디어 선발 데뷔

[골닷컴] 최대훈 수습기자 =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 속한 정상빈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정상빈은 지난 1월 말, 수원삼성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황희찬이 속한 팀으로 유명한 울버햄튼은 지난여름부터 정상빈을 노려왔고, 겨울이 돼서야 영입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정상빈은 취업 비자 발급 문제로 잉글랜드가 아닌 스위스로 향했다. 울버햄튼의 자매구단인 스위스 슈퍼리그의 그라스호퍼로 18개월간 임대를 떠났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이던 겨울에 그라스호퍼로 합류하게 되어 당장 경기에서 정상빈의 얼굴을 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합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교체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뤘다.

유럽 무대에서 데뷔한 정상빈은 다음 라운드였던 FC 장크트갈렌과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되어 45분간 활약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후의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이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정상빈의 투입 기회도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10일(한국시간), FC 루체른과의 홈경기에서 정상빈이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팀은 2-2로 아쉽게 비겼지만, 이 경기는 정상빈의 유럽 무대 첫 번째 선발 경기가 됐다.

정상빈은 이날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그라스호퍼는 전반 13분과 29분에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정상빈이 교체된 63분, 루체른에 추격을 허용하더니 90분에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한편, 그라스호퍼는 리그 7경기가 남은 가운데 승점 29위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을 9위로 마무리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9위’ 루체른과 2-2로 비기며 남은 경기들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 = 그라스호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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