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63분 소화한 손흥민, 평점 8점 호평…“날카로운 감아차기·추가골 도움 등 활약”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역시나 맨체스터 시티만 만나면 강하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32)이 맨시티 상대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훨훨 날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진 중요한 맞대결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는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꿨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63분을 소화하는 동안 1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이 4-0 완승을 거두면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김없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더니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20분 도움을 올렸다. 페널티 마크 정면에서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틈이 보이자 지체하지 않고 예리하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제임스 매디슨(28·잉글랜드)이 받아 왼발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 등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시로 중앙으로 들어와 상대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이후 안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토트넘 감독은 스코어가 세 골 차까지 벌어지면서 여유가 생기자 체력 안배 및 부상 예방 차원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손흥민은 63분을 소화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효슈팅과 키패스 각각 1회와 2회 기록했다. 또 지상볼 경합 승리와 피파울, 클리어링, 크로스 성공, 롱패스 성공 각 1회씩 기록했다. 이에 평점 7.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 여섯 번째로 가장 높았다. 멀티골을 뽑아낸 매디슨이 평점 9.2점을 받아 최고점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면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멋진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그 이후 매디슨의 멀티골을 도왔다. 또 도미닉 솔란케(27·잉글랜드)가 슈팅을 때릴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줬고,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 당시 데얀 쿨루셰프스키(24·스웨덴)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열심히 노력을 펼친 후 교체됐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면서 무승 탈출과 함께 분위기를 바꿨다. 동시에 지난 2022년 2월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맨시티전 2연승에도 성공했다. 승점 19(6승1무5패)를 쌓은 토트넘은 6위로 올라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승점 22)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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