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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골·55도움’ 바이에른 뮌헨 특급 날개, 토트넘 이적 유력!...“유리한 위치에 있다”, 재계약 제안에도 미온적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로이 사네(29)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네의 에이전트는 런던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급여를 높여 재차 재계약 제안을 남겼지만, 사네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독일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31일(한국 시각) “사네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는 선수가 토트넘으로 가길 바란다. 자하비는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의 절친한 친구다”라며 “레비 회장은 사네를 런던으로 데려오고 싶어 한다. 토트넘이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사네가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사네는 이달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만료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네를 FA로 잃지 않으려고 선수와 재계약 협상 중이다. 협상 초기에는 사네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며 순조롭게 흘러갔지만, 그가 갑작스럽게 자하비를 에이전트로 택하면서 협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하비는 데이비드 알라바(32·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 이적 건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에이전트다. 연봉 삭감 제안을 받아들였던 사네는 현재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 와중에 사네는 토트넘에 역제안까지 했다. 사네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고, 가족이 있는 런던과 가까운 토트넘 이적을 바라고 있다.

사네가 선호하는 조건을 모두 겸비한 토트넘은 그에게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토트넘은 왼쪽 윙어 자리에 고심이 깊다. 이번 시즌 주장 손흥민(32)이 노쇠화한 모습을 보여줬고, 임대 영입한 마티스 텔(20)과 티모 베르너(29)는 실망스러움만 남겼다. 유망주인 마이키 무어(17)와 윌송 오도베르(20)는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러 이유에 따라 토트넘이 가장 유력한 목적지로 거론됐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 역시 31일 “토트넘이 잉글랜드 구단 중 사네를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상향된 제안을 제시했음에도 사네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를 택할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사네는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과 왼발 킥 능력이 탁월한 윙어다. 샬케 04에서 데뷔해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좌측면에서 장점인 속도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내세워 주축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매 시즌 2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통산 220경기 출전해 61골과 55도움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30경기에서 11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5시즌을 지낸 사네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독일축구연맹(DFL)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9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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