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현민 기자 =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탄코의 크로스에 이은 알바로 모라타의 헤딩 슈팅이 이번 시즌 첼시의 주 득점 루트로 자리잡고 있다.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결승골을 합작한 건 바로 스페인산 콤비 모라타와 탄코였다. 54분경, 맨유 수비 빈공간 사이로 파고든 모라타가 탄코의 대각선 얼리 크로스(후방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감아 올리는 크로스를 지칭)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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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 합작 골이었다. 둘이 처음으로 합작 골을 넣은 건 에버튼과의 EPL 3라운드 홈경기였다. 맨유전과 유사하게 39분경 탄코의 대각선 얼리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서 레스터 시티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도 41분경 탄코의 대각선 얼리 크로스를 모라타가 상대 수비보다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스토크 시티와의 6라운드 경기에선 헤딩이 아닌 오른발이 빛을 발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들어간 모라타는 탄코의 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81분경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를 탄코가 가슴으로 떨구어준 걸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첼시 이적 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모라타는 77분경 티무에 바카요코의 패스를 받아 이 경기 2번째 골을 넣었다).
모라타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EPL 7라운드 경기에서 넓적다리 부상을 당하면서 첼시는 확실한 득점 루트를 잃고 말았다. 모라타는 예상보다 빨리 9라운드 왓포드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정상 컨디션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중요한 맨유전에서 모라타와 탄코가 5경기 만에 합작골을 재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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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모라타가 넣은 EPL 7골 중 무려 5골(이 중 3골은 헤딩골)이 탄코가 어시스트한 것이다. 탄코의 도움 덕에 첼시 입단 첫 시즌에 EPL 득점 공동 3위에 오르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라타이다.
탄코 역시 모라타에게만 5도움을 기록하며 아직 시즌이 1/3이 채 지나기도 전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종전 기록은 2012/13 시즌과 지난 시즌 기록한 4도움). 게다가 맨시티 더블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7도움)와 케빈 데 브라이너(6도움)에 이어 EPL 도움 공동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탄코가 모라타에게 5도움을 올린 건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포인트 1위부터 5위까지 리그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1부 리그가 해당)에서 한 선수가 특정 선수에게 기록한 최다 도움에 해당한다. 이 정도면 이 둘에게 '모라탄 콤비'라는 애칭을 붙일만 하다.
이렇듯 탄코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모라타의 헤딩 슈팅이라는 득점 루트를 장착하고 있기에 첼시는 그 어떤 힘든 순간에도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장기 레이스에서 확실한 공격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건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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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8 시즌 유럽 5대 리그 합작 골 TOP 5
1위 알바로 모라타(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도움): 5골
2위 마우로 이카르디(이반 페리시치 도움): 4골
2위 리오넬 메시(조르디 알바 도움): 4골
2위 해리 케인(케빈 트리피어 도움): 4골
5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토마스 뮐러 도움): 3골
5위 파울로 디발라(미랄렘 피야니치 도움): 3골
5위 이아고 아스파스(피오네 시스토 도움): 3골
5위 에딘손 카바니(네이마르 도움): 3골
5위 마리아노(나빌 페키르 도움): 3골
# 2017/18 시즌 EPL 골 TOP 5
1위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8골
1위 해리 케인(토트넘): 8골
3위 가브리엘 제수스(맨시티): 7골
3위 라힘 스털링(맨시티): 7골
3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7골
3위 알바로 모라타(첼시): 7골
3위 로멜루 루카쿠(맨유): 7골
# 2017/18 시즌 EPL 도움 TOP 5
1위 다비드 실바(맨시티): 7도움
2위 케빈 데 브라이너(맨시티): 6도움
3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5도움
3위 헨리크 미키타리얀(맨유): 5도움
3위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5도움
3위 르로이 사네(맨시티): 5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