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da Guler Real Madrid 12042024(C)Getty Images

4G 연속 벤치만 지키자…결국 ”레알 마드리드 떠나라” 주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르다 귈러(19)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귈러를 4경기째 벤치에만 두자, 그가 다음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사바흐’ 소속 해설가인 오메르 우룬둘(75·튀르키예)은 20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전은 3-0까지 벌어졌다. 경기 종료까지 8분이 남았는데 루카 모드리치(39)를 투입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귈러는 시즌이 끝나면 반드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 한다. 이건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귈러는 지난 4경기 동안 단 1분도 나서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모드리치를 비롯해 브라힘 디아스(25), 다니 세바요스(28) 등 로테이션 자원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 것과 반대로 귈러에게는 어떠한 관심도 주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 없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단순히 지난 4경기뿐 아니라 귈러는 시즌 내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주드 벨링엄(21), 우측 윙어로 호드리구(24)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귈러의 존재감이 잊혔다. 그가 선발 출전하더라도 코파 델 레이 혹은 약팀을 상대로 한 리그 경기와 같이 비중이 떨어지는 날에만 라인업에 들었다.

이번 시즌 귈러는 공식전 27경기 출전했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35.8분에 불과하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보이며 레버쿠젠, AC 밀란 등 타 구단의 임대 제안을 거절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예상보다 기회를 못 받자,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우선순위로 뒀던 귈러가 다가오는 여름에 이적을 택할 거라는 전망도 떠올랐다.

귈러는 튀르키예가 주목하는 ‘대형 유망주’다. 페네르바흐체에서 데뷔한 그는 202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주목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귈러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축구 지능에 주목하며 그에게 3,000만 유로(약 451억 원)를 투자했다. 합류 후 잦은 부상으로 고전하긴 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널리 알렸다.

지난 시즌 귈러는 리그 선발 출전이 4회에 불과했으나 6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도 적은 출전 시간 속 3골과 5도움 올리며 쏠쏠한 활약상을 남겼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 합류 2년 차 만에 라리가, UCL, UEFA 슈퍼컵 등 총 5개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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