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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92분 무실점, 플랜 B가 맨유 수비의 해답이 되다

PM 6:46 GMT+9 17. 9. 4.
Phil Jones Manchester United 201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빅토르 린델로프 영입에 너무 큰 돈을 쓴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필 존스와 에리크 바이는 맨유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골닷컴] 크리스 버튼 기자 / 번역 : 이준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모리뉴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영약한 전술가로서의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 업계 최고의 감독이라 불리는 모리뉴조차도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곤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중앙 수비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토르 린델로프 영입은 맨유가 2017-18시즌 새로운 수비전술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 일종의 ‘신호탄’이었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이전부터 맨유는 린델로프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를 제시했었다. 이는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 이적료였다.

비싼 이적료는 곧 린델로프가 맨유의 즉시 전력감으로 쓰일 것이라는 이야기와 같았다. 그런 비싼 이적료를 지급하면서 후보 선수를 영입할 구단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시즌을 맞이한 모리뉴 감독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린델로프에겐 적응의 시간이 꽤 필요해 보였기 때문이다. 린델로프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즌의 수비 플랜 A 구상했던 모리뉴 감독으로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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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리뉴 감독은 플랜 B를 선택했다. 이미 영국 무대에 적응이 끝난 기존의 수비조합 새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린델로프를 영입하면서 맨유가 그렸던 그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진 맨유의 플랜 B가 아주 잘 먹히고있다. 필 존스와 에리크 바이의 중앙수비 조합과 함께 이번 시즌 맨유의 수비는 비로소 안정을 찾은 듯 보인다. 이젠 모리뉴 감독도 플랜 B라고 여겼던 존스와 바이의 중앙수비 조합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이 조합은 2017-18시즌 시작과 동시에 맨유가 승점 9점을 쓸어 담는 동안 무결점 수비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개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수비조합 대한 해답을 드디어 찾았을지도 모른다. 

사실 필 존스는 지난 몇 년간 지긋지긋한 부상악령이 따라다녔다. 모리뉴 감독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필 존스와 부상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몇 년 동안 그는 계속해서 부상을 당했다. 특히 무릎부상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 말은 존스가 우리 클럽의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선수라는 뜻이다. 맨유의 메디컬 팀, 체력 코치, 수석 코치의 보살핌이 늘 필요하다는 것이다. 맨유가 필 존스를 잘 관리해주기만 하면, 그가 중앙 수비에서 장래성 있는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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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이 필 존스를 이토록 신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패스능력과 팀을 위한 플레이가 맨유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데에 있어 필 존스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현재 존스-바이 조합은 올해 5월 14일(현지시간) 토트넘 원정경기부터 지금까지 492분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출장정지와 선발명단 제외로 바이와 존스가 없었던 UEFA 슈퍼컵(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1-2로 패했다) 기록을 제외하고 492분이다.

지금으로써는 린델로프가 이들을 바라보며 참고 인내하는 수밖에 없다. 모리뉴 감독의 플랜 B는 플랜 A 위협하는 수준을 넘어, 맨유 수비불안을 해결할 정답에 가까워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