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Son Heung-MinGetty Images

40일 넘게 침묵 중인 손흥민, 알크마르전 ‘최저 평점’ 충격…“주장인데 영향력 없어” 혹평까지 들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어느덧 40일 넘게 득점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7일 오전 2시 45분(한국 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있는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토트넘은 알크마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이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마티스 텔,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뤘다. 전반전 토트넘 중원이 알크마르의 강한 압박에 허우적대면서 패스를 받지 못한 공격진은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긴 했으나, 상대 골문에 위협을 가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전 윌송 오도베르가 들어오면서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은 직접 공을 몰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별다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도미닉 솔랑케와 자리를 맞바꿨다. 손흥민이 나가고도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고, 결국 알크마르 원정에서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선발로 나선 토트넘 선수 중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손흥민은 72분 동안 슈팅 3회, 패스 성공 26회(성공률 81%),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다만 기록에 비해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채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매체 ‘풋볼런던’은 더욱 낮은 점수를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매겼는데, 이는 텔, 존슨, 오도베르와 함께 가장 낮은 점수였다. 자책골을 기록한 베리발도 5점을 받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두고 “주장인 손흥민은 왼쪽 윙어 자리에서나 최전방에서나 영향력이 전혀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이 경기에서도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1월 24일 호펜하임전 이후 득점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그는 어느덧 42일째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42일 동안 9경기를 치르면서 도움 3개를 올렸으나, 해결사 본능은 잠잠했다. 손흥민이 존재감을 알리지 못한 토트넘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이미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이 날아간 토트넘은 UEL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손흥민의 분전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데얀 쿨루셉스키가 발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 또한 알크마르전으로 복귀를 알린 도미닉 솔랑케가 경기 도중 다른 부위를 다치며 재차 이탈이 예상되기에 손흥민의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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