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ahimovic Fiorentina MilanGetty Images

40세 노장 즐라탄 "은퇴 계획 없어. 내 몸엔 아드레날린이 넘치거든"

▲ 1981년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현역 생활 이어가는 이유로 솟구치는 '아드레날린' 꼽아

▲ '은퇴 후 더 뛸 수 있었을 텐데'라는 후회보다는 '더는 못 뛸 것 같다'는 느낌 받을 때까지 현역 생활 이어가겠다고 전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1981년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노장 공격수로 불린다. 당연하다. 이 선수 나이가 40세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렇다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왜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까? 이브라히모비치 본인은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을 주체할 수 없다'고 답했다. 참 괴짜 공격수(?)다운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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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이나, 지금이나 AC 밀란 최고 공격수는 이브라히모비치다. 물론 그때와 달리, 지금은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다. 90분을 모두 소화할 체력도 안 된다. 활동폭부터가 줄어들었다. 민첩성도 마찬가지. 대신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적어도 한 방이 기대되는 선수다.

갑작스레 이브라히모비치 은퇴 이야기를 꺼내게 된 배경은 선수 스스로가 은퇴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23일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계속해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의 '가디언'을 인용한 보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능한 오랫동안 계속해서 뛸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만일 내가 축구를 멈춘다면,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마주 앉아서 누군가에게 '경기를 더 뛸 수 있었는데'라고 말하면서 후회하기 싫다. 차라리 '더는 못 뛸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게 더 좋다. 그래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것이고, 그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계약이라든가 유명해지고 싶은 거와는 관계가 없다.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는 건 아드레날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며 온몸이 아프기 때문이다. 팔로워가 더 생긴다고 해서, 아픔이 치유되는 건 아니다.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해서 그렇지도 않다. 관심이 쏠린다고 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나를 치유해주는 건 아드레날린뿐이다"라며 축구를 향해 솟구치는 아드레날린이 자신의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40세 백전노장, 스웨덴 대표팀 최고령 공격수, 40세 나이에도 세리에A에서 멀티 골을 가동한 리빙 레전드, 유럽 5대 리그 통틀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가동한 40대 공격수 등, 이브라히모비치 수식어다. 참 많다. 21세기 기준으로는 안드리 세브첸코와 함께 밀란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참고로 이브라히모비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같은 1981년생 호아킨 산체스와 함께 2002 월드컵에서 뛰었던 선수 중 여전히 빅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이무이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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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 구단 재정난을 이유로 팀을 떠났지만, 8년 만에 밀란에 복귀한 그는 라커룸 리더로서 피치 안팎에서 밀란 부활을 이끌었다. 덕분에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이미 한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2023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을 노리고 있다. 한국식 나이로 43세까지다.

이브라히모비치 본인 피셜(?)대로 그가 얼마나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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