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시자 =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로 강렬한 승리를 거둔 경력이 있는 유일한 팀이다. 홈에서의 맞대결이었지만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꺾은 바 있다. 특히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독일을 잡으며 ‘자이언트 킬링’을 증명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유달리 열세인 나라도 몇몇 있다. 우루과이가 대표적인 상대다. 역대 전적 1무 6패, 유일하게 패하지 않은 경기는 첫 맞대결이었던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의 2-2 무승부다. 이후 6경기는 내리 패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보시오 의사양반!" 윌리안이 쓰러진 이유는?"
21세기 들어서 4차례 맞대결을 가졌지만 4전 전패, 1득점 7실점이다. 그 중 2010 FIFA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에서 열린 친선전이었다. 우루과이는 골 넣는 것조차 어려운 상대다.
가장 최근 열린 경기는 2014년 9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친선전이다.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공식 취임하기 전이라 미리 내정된 신태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4년 전에도 루이스 수아레스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니콜라스 로데이로, 호세 히메네스, 마르틴 카세레스, 마르틴 실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등 주요 선수들이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
한국도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히메네스에게 실점한 장면을 제외하면 크게 밀리지 않았다. 당시 신태용 감독대행은 기성용을 스리백 중앙에 세우는 변형 전술로 우루과이에 맞섰다. 전방 압박보다는 낮은 위치에서 대응하는 스리백은 카바니를 중심으로 한 우루과이 공격에 대한 변칙 대응이었다.
기성용의 역할이 컸다. 영리한 수비와 터프한 몸 싸움, 안정적인 수비 리딩으로 카바니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 32분 강력한 프리킥을 날린 것이 카바니의 그날 활약의 전부였다. 오히려 후방에서 전방으로 날린 기성용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1대1 찬스를 만들어주는 등 한국도 만만치 않은 기회를 잡았다.
주요 뉴스 | "[영상] 이래도 내가 거품이야? 네이마르의 반박"
한국도 기성용, 김영권, 손흥민이 당시 경험을 그대로 간직한 멤버들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한 상대다.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테스트만 할 생각은 없다. 우루과이를 꺾고 싶다”라며 목표 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칠레전처럼 적극적인 압박과 조직적인 대응으로 수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4년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카바니를 비롯한 우루과이 선수들을 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FIFA랭킹 5위의 우루과이는 아내의 출산으로 빠진 수아레스와 부상을 입은 히메네스를 제외하면 이번에도 주요 멤버를 데리고 한국을 찾았다. 오히려 루카스 토레이라, 디에고 락살트, 로드리고 벤탄쿠르, 가스톤 페레이라 등 신진 세대가 가세한 지금은 더 강한 우루과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