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존스톤Getty

'4년 만에 복귀시킨다' 맨유, 올여름 서브 골키퍼 변화 예고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서브 골키퍼 포지션에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딘 헨더슨(25)를 내보내고, 유소년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함께한 샘 존스톤(28·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를 4년 만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한국시간) "맨유는 다음 시즌에도 다비드 데 헤아(31)를 1순위로 기용할 예정인 가운데, 이로 인해 미래가 보장되길 원하는 헨더슨과는 이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자리를 존스톤을 영입해 채울 생각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재 맨유의 수문장 자리는 데 헤아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맨유가 모든 대회 통틀어 39경기를 치르는 동안 36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골문을 책임졌다. 나머지 3경기는 헨더슨이 출전했는데, 사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였다.

이런 가운데 헨더슨은 한창 경기를 뛰어야 할 나이인데 도리어 출전 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불만을 드러내며 이적을 결심했다. 실제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누누이 떠나겠다고 선언을 했었다.

결국 맨유는 불만이 쌓인 헨더슨의 앞길을 막지 않고자 이적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헨더슨이 떠나게 될 시에 대체자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존스톤을 다시 복귀시키려는 것이다.

다만 존스톤을 향한 관심은 맨유뿐만이 아니라서 치열한 영입전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도 존스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존스톤은 2003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공식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임대만 전전하다가 2018년에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으로 둥지를 틀었다. 현재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의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기본적인 실력이 출중한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191cm로 우월한 피지컬에 판단력이 뛰어나며, 순발력, 반사신경, 위치선정 능력을 고루 갖췄다. 여기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홈그로운이 적용돼서 로스터를 구성하는 데도 이점이 있는 큰 메리트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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