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ian Mbappe France KazakhstanGetty

'4골' 음바페, 63년 만에 전설 퐁텐 소환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프랑스가 자랑하는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전설적인 공격수 쥐스트 퐁텐(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3년 만에 A매치 4골을 넣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프랑스가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7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4승 3무 무패 승점 15점으로 핀란드(3승 2무 2패 승점 11점)에 승점 4점 앞선 D조 1위 자리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 중심엔 바로 음바페가 있었다. 그는 경기 시작하고 6분 만에 왼쪽 윙백 테오 에르난데스의 컷백(대각선 뒤로 내주는 패스를 지칭)을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그는 11분경, 오른쪽 윙백 킹슬리 코망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이번에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그는 32분경, 코망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꽂아넣으며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2000년대 들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다비드 트레제게(2000년)와 올리비에 지루(2017년) 둘 밖에 없었다. 심지어 트레제게와 지루는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것이었다. 즉 공식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1985년, 도미니크 로셰토 이후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킬리앙 음바페 전반전 해트트릭OptaJean

하지만 음바페의 활약상은 전반전에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0분경, 투톱 파트너 카림 벤제마의 골로 4-0 리드를 잡은 가운데 그는 후반 14분경,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이타적으로 패스를 내주면서 벤제마의 추가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후반 29분경에 수비형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헤딩골과 후반 36분경에 공격형 미드필더 앙투안 그리즈만의 페널티 킥 골이 연달아 터져나오면서 7-0으로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음바페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에 무사 디아비의 전진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가며 8-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함께 음바페는 카자흐스탄전에 4골 1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프랑스 축구사를 통틀어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당시 서독과의 3, 4위전에서 4골을 넣었던 전설적인 공격수 쥐스트 퐁텐 이후 무려 6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퐁텐은 월드컵에서 13골을 넣으며 아직까지도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킬리앙 음바페, 쥐스트 퐁텐 이후 63년 만에 4골OptaJean

이미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 역대 월드컵 최연소 득점(만 19세)을 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도 1958년 월드컵 당시 펠레에 이어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십대 선수로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그의 골에 힘입어 프랑스는 1998년 자국 월드컵에 이어 역대 2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렇듯 그는 다양한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차세대 축구 황제 자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밟아나가고 있다. 그의 득점 행보 하나하나가 곧 역사이다.

킬리앙 음바페 4골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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