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ce James Chelsea 2021-22Getty/GOAL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제임스, 유벤투스 측면 파괴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첼시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리스 제임스가 유벤투스 상대로 골을 넣으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와 함께 절정에 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다.

첼시가 스탬포드 브릿지 홈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1/22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5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첼시는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유벤투스와 승점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2차전 맞대결 0-1 패, 5차전 4-0 승)에 앞서면서 H조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첼시는 평소 즐겨 사용하는 3-4-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카이 하베르츠가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가짜 9번(정통파 스트라이커가 아닌 선수가 최전방에 위치하는 걸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으로 선발 출전했고,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하킴 지예흐가 이선에 위치하면서 공격 지원에 나섰다. 벤 칠웰과 제임스가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조르지뉴와 은골로 캉테가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포지션 용어)를 구축했다. 티아구 실바를 중심으로 안토니오 뤼디거와 트레버 찰로바가 좌우에 서면서 스리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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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첼시가 주도한 경기였다. 점유율에선 54대46으로 앞섰고, 슈팅 숫자에선 무려 21대8로 3배 가까이 더 많았다. 특히 코너킥에선 13대3으로 유벤투스를 압도한 첼시였다.

특히 제임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제임스는 시종일관 오른쪽 측면을 오르내리면서 유벤투스 왼쪽 측면 수비를 파괴했다. 먼저 제임스는 9분경, 정교한 코너킥으로 찰로바의 헤딩 슈팅(골대를 살짝 빗나갔다)을 이끌어냈다. 이어서 그는 23분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각도가 거의 없었음에도 상대 허를 찌르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유벤투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첼시가 25분경, 지예흐의 코너킥을 뤼디거가 내준 걸 찰로바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제임스는 36분경에 오도이가 측면으로 넘겨준 걸 가슴 트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으나 슈체스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첼시는 37분경에 캉테가 부상을 당하면서 루벤 로프터스-치크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결국 첼시는 더 이상의 골을 추가하지는 못한 채 1-0 리드를 잡은 상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제임스의 활약은 이어졌다. 제임스는 후반 8분경, 정교한 프리킥으로 실바의 헤딩 슈팅을 이끌어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그는 후반 10분경, 칠웰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뒤로 흐른 걸 가슴 트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마침내 슈체스니의 벽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리스 제임스, 살라 이어 PL 선수들 중 2번째로 골과 도움 동시에 5개 이상 기록OptaJoon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후반 12분경, 뤼디거가 측면으로 내준 걸 받아선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지예흐가 스루 패스로 찔러준 걸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간 로프터스-치크가 받아선 좁은 공간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패스를 내주었고, 오도이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완성지었다. 첼시의 3번째 골 과정에서도 제임스가 일정 부분 관여를 한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공격만 한 건 아니다. 그는 후반 27분경, 유벤투스 에이스 페데리코 키에사의 패스를 가로챘고, 후반 37분경엔 유벤투스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의 크로스를 차단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추가 시간 4분경(90+4분), 상대 롱패스를 가로채선 측면으로 길게 내주면서 4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담당했다(제임스의 길게 뻗어나가는 크로스가 유벤투스 측면 미드필더 웨스턴 매케니 발 끝에 맞고 살짝 흐른 걸 지예흐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교체 출전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제임스는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5회)과 유효 슈팅(3회)을 가져가며 절정에 오른 킥감각을 자랑했다. 찬스메이킹(3회)과 파울 획득(4회)은 물론 공중볼 획득(3회)과 크로스 성공(3회) 역시 최다였다. 드리블 돌파도 1회를 성공시키면서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 제임스이다.

리스 제임스 스탯 vs 유벤투스Squawka Football

이에 더해 그는 볼터치는 82회로 뤼디거(88회)에 이어 2위였고, 볼경합 횟수 역시 14회로 2위였다. 추가적으로 태클 1회 성공과 가로채기 1회 성공으 물론 소유권 획득 7회(팀 내 3번째로 많은 횟수)를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높은 공헌도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가 유벤투스전에서도 골을 추가하면서 첼시 소속으로 최근 공식 대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를 올리며 절정에 오른 공격력을 이어갔다는 데에 있다. 그는 4경기 3골 2도움을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공식 대회 15경기에서 5골 5도움과 함께 팀 내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동시에 달리고 있다. 심지어 프리미어 리그 전체 선수를 따져보더라도 골과 도움을 동시에 5개 이상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 외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16골 7도움) 밖에 없다. 그가 곧 첼시 오른쪽 측면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eece James Chelsea top scorers GFXGetty/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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