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4경기 만에 클린시트 추가한 KIM, 풀타임 맹활약…‘케인 해트트릭’ 바이에른 뮌헨, 안방서 슈투트가르트 4-0 격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에 힘 입어 슈투트가르트를 완파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답답했던 전반전을 뒤로하고 해리 케인이 후반전에만 3골을 작렬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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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팀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마누엘 노이어가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루가 수비를 맡았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가 3선에서 동료들을 보좌했다. 토마스 뮐러 축으로 세르주 그나브리, 미카엘 올리세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

원정 팀 슈투트가르트도 4-2-3-1 전형을 택했다. 알렉산더 뉘벨이 최후방을 지켰다. 라몬 헨드릭스, 제프 샤보, 앙토니 루오, 요샤 파그노만이 4백을 구성했다. 안젤로 슈틸러, 아타칸 카라조르가 3선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데니스 운다브를 두고 좌우에 제이미 레벨링, 파비안 리더가 위치했다. 에르메딘 데미로비치가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노렸다.

전반 3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가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슈투트가르트는 운다브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전반 8분 부상을 입은 파블로비치를 대신해 팔리냐가 잔디를 밟았다. 이후 박스로 침투한 게레이루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뉘벨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0분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에 맞혔으나,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쳤다. 주도권을 쥔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0분 올리스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1분 게레이루가 전달한 크로스가 케인에게 향했지만, 케인이 이번에도 크로스를 머리에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더 높은 점유율과 슈팅 숫자를 보이며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 슈투트가르트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두 팀이 0-0인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6분 그나브리가 낮은 크로스로 기회를 제공했지만, 크로스는 케인의 발을 살짝 스치면서 나갔다. 후반 10분 반격에 나선 슈투트가르트는 박스 안에서 이뤄진 파그노만의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기세를 올린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과 팔리냐가 연달아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뉘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쇼를 펼쳤다. 이어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공을 소유한 케인이 오른발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슈투트가르트는 데미로비치, 헨드릭스가 나가고 미요, 미텔슈타트가 들어갔다.

후반 22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받아 케인이 해트트릭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후반 31분 사네가 밀어준 패스를 라이머가 슈팅했는데, 뉘벨 골키퍼가 3번째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케인이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으로 전환했다. 후반 44분 코망이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낸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A매치 2경기를 소화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예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했다. 우파메카노와 합을 이루며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전반전부터 상대 공격수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강인한 피지컬을 자랑했다. 또한 후방에서 동료들에게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보내며 공격을 돕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김민재가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데미로비치와 여러 차례 경합에서 모두 우위를 가져가며 상대 공격을 봉쇄했다.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와 함께 상대 공격수를 철저하게 틀어막으면서 일말의 희망도 주지 않았다.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들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슈투트가르트전 뼈아픈 패배를 되갚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32라운드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2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는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었지만, 이번 경기 승리로 아픔을 치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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