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준결승에 오른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 위상을 끌어 올린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준결승에 올라 있는데 두 한국인 감독의 역량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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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2일 밤 9시 30분(한국 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조별 리그 B조에서 3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현재의 흐름을 이어 결승 진출을 꿈꾸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신태용 감독은 “조 1위로 올라오면서 우리가 계획한 플랜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었다”라며 4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는 홈 팀의 모든 이점을 안고 경기를 한다. 그럴수록 더욱 집중하고 조심해야 우리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싱가포르전은 어느 때 보다 더욱 집중해서 잘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비결에는 신태용 감독의 정신 무장도 한몫했다. 그는 “조별 리그 1, 2차전은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컨디션 점검 및 전술을 확인하는 경기였다. 그리고 3차전 베트남전부터 매 경기가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라며 선수들에게 주입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자신이 선수단에 강조했던 부분을 설명했다.
당연히 싱가포르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태국전 관전을 포함하여 영상 등으로 상대를 관찰했다. 좋은 팀이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 1%라도 방심하면 당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인도네시아는 물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도 4강에 진출했다. 두 한국인 감독이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에 신태용 감독도 흡족함을 나타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 와서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 따라주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라며 겸손하게 답한 뒤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에서 좋은 모습을 먼저 보여주었고 (저도) 한국인의 긍지를 많이 살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님과의 시너지가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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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4강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 결승에 진출한다면 지난 조별 리그 맞대결(무승부)에 이어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다만 이전과 달리 우승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