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강동훈 기자 = 울산 현대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전북 현대와 격차가 6점 차로 벌어진 가운데 김지현의 득점이 터져줘야만 다시 격차를 좁히면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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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5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3점을 따내겠다는 집념 속에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공격을 이어갔다. 골문 앞에서 찬스가 여러 차례 찾아왔으나, 결정력 부재 속에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승점 1점만 가져가는 데 그치면서 전북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단순히 전북을 추격하지 못한 것을 떠나 울산에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 건 3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부분에 있다. 울산은 수원-전북-인천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폭풍처럼 몰아치던 공격은 온데간데없고,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특히 주축 공격수 김지현의 부진이 뼈아프다. 김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을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강원에서 3시즌 동안 21골을 터뜨린 가운데 2019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지난해에는 A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자연스레 이적할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울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김지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했는데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경기당 평균 75분을 뛸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았는데도 득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김지현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전방에서 득점에 집중하기보다는 밑으로 내려와서 연계 플레이에 더 힘쓰는 유형의 공격수다. 홍명보 감독도 "김지현은 대체적으로 연계 플레이에 많은 신경을 쓰는 공격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격수는 모름지기 골을 넣기 위해 존재하는 포지션이며, 골로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김지현의 득점력 부재는 울산이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에 있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나 울산이 지난 시즌 득점왕 주니오를 떠나보내고, 김지현을 데려온 이유가 향후 공격을 책임져주기를 바라서였다. 하지만 김지현이 여전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시간이 갈수록 공격에서 위력이 떨어지면서 아쉬움만 계속되고 있다. 홍 감독도 경기 후 "박스 안에서 움직이라고 주문했는데, 선수 스타일상 연계플레이에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깐 체력적으로 지치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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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놓고 봤을 때 울산이 구단의 숙원인 K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을 풀기 위해선 김지현의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득점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 스스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