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Ettifaq v Al Hilal - Saudi Pro LeagueGetty Images Sport

“395억이면 가능” 중원 보강 절실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년 반 만에 ‘EPL 복귀’ 꿈꾸는 네베스 영입 타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중원 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길 바라는 후벵 네베스(28·알힐랄) 영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다. 네베스가 만약 다음달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2년 반 만에 EPL로 돌아오게 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EPL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네베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원을 보강하려는 맨유의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면서 “2년 전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47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던 네베스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알힐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그를 2000만 파운드(약 395억 원)에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현재 스쿼드를 살펴봤을 때 중원 지역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족하다.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 정도뿐인데,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카세미루는 기량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데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우가르테와 마이누의 경우 후벵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어 이별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맨유는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중원 지역에서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미드필더 영입을 계획하면서 주앙 고메스와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엘리엇 앤더슨 등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고메스의 경우 강등 위기에 놓인 울버햄튼이 매각하지 않겠다면서 사실상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했고, 발레바와 워튼, 앤더슨 등은 이적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영입에서 손을 뗐다.

맨유는 결국 차선책을 찾아 나섰고, 때마침 다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기 위해 2년 반 만에 EPL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네베스로 시선을 돌렸다. 특히 네베스가 기꺼이 주급을 삭감할 의향이 있어 맨유는 개인 합의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을 거로 보고 있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네베스의 주급은 40만 유로(약 6억 9400만 원) 수준에 달한다.

다만 관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등 다른 EPL 구단들도 네베스에게 관심이 있어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등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구단들도 네베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결국 맨유가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네베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그의 마음을 흔들만한 파격적인 조건이 중요한 요소가 될 거로 보인다.

네베스는 맨유가 찾고 있는, 깊은 위치에서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드필더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실제 정확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데 능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도 뛰어나다. 세트피스 때마다 날카로운 킥으로 공격 포인트도 곧잘 양산한다.

2014년 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해 통산 93경기(4골·3도움)에 출전한 네베스는 2017년 울버햄튼으로 적을 옮겨 통산 253경기(30골·13도움)를 뛰었다. 그리고 2023년 한창 전성기 나이에 돌연 거액의 연봉을 제시한 알힐랄에 입단, 지금까지 통산 106경기(14골·25도움)에 나섰다. 이 기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와 킹스컵, 사우디 슈퍼컵에서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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