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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노장'의 품격 아우베스. 통산 43번째 트로피 획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다니 아우베스가 또 한 번 축구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성인 무대 데뷔 후 43번째 우승이다. 2003년 20세 이하 월드컵까지 포함하면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우베스다.

브라질은 7일 밤(한국시각)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전'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결승골 주인공은 마우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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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못지않게 주목할 부분은 바로 다니 아우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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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베스의 경우 역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로 유명하다. 성인 무대 기준으로만 해도 43개다. 2003년 20세 이하 월드컵 우승까지 포함하면 총 44회 우승이다.

처음부터 아우베스가 이번 도쿄 올림픽 출전을 택했던 건 아니었다. 원래 아우베스는 올림픽이 아닌 자국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필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하며 최종 스쿼드에서 낙마했다. 대신 에메르송 로얄이 대체 발탁됐다.

부상 회복과 함께 아우베스가 올림픽 출전을 선언했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에서 38세 아우베스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을 나이지만 아우베스는 꾸준함을 무기로 올림픽별 중의 별이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타 플레이어이자 아우베스의 바르셀로나 후배인 페드리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페드리의 경우 2002년생이다. 참고로 아우베스가 프로 데뷔 후 성인 무대 기준 첫 우승을 기록한 게 바로 2002년이다. 그리고 바이아에서 세비야로 이적했던 시기도 페드리가 태어난 200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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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 사이에서도 아우베스는 브라질 최고참으로서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지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아우베스는 스페인 신성들을 상대로 클래스를 보여줬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 득점을 이끌었고, 연장 막판까지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 가지 미션이 남았다. 바로 월드컵이다. 자타공인 21세기 최고 풀백 중 한 명인 아우베스지만, 월드컵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정확히는 기회가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에는 마이콩에게 밀려 후보 선수였다. 풀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8강 네덜란드전에서도 기대 이하였다.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등극했지만, 공수 밸런스를 이유로 마이콩이 토너먼트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브라질은 독일에 1-7로 패했다. 러시아 월드컵 직전에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1년 4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 자기관리가 남다른 만큼 출전 가능성은 여전하다.

사진 = Getty Images / 그래픽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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