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erbahce v Rizespor - Turkish Super LeagueGetty Images Sport

38세인데도 ‘19골·7도움’ 전혀 녹슬지 않았다…서둘러 재계약 추진, 다음 주 중 협상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에딘 제코(38·페네르바흐체)의 파괴력은 전혀 시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코가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자, 구단은 그와 계약을 연장할 생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26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페네르바흐체는 제코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하며, 2026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제안했다. 다음 주 중으로 구단과 제코의 에이전트가 만나 미래를 두고 대화할 거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제코는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공식전 38경기에 나서 19골(7도움)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만 놓고 보면 24경기에서 12골(3도움)을 넣으며 리그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코의 활약을 내세운 페네르바흐체는 리그 선두이자 라이벌인 갈라타사라이를 맹렬하게 뒤쫓고 있다.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 아래서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제코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페네르바흐체와 계약이 만료된다. 제코는 다음 달이면 만으로 39세가 되지만, 페네르바흐체는 그와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기로 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제코가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득점력뿐 아니라,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더욱이 페네르바흐체는 유세프 엔네시리(27)가 다가올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있어 제코를 지키려는 마음이 더욱더 견고해졌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웨스트 햄이 엔네시리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페네르바흐체가 시즌 후 제코와 엔네시리를 동시에 잃으면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보스니아 국가대표인 제코는 자국 리그 구단인 젤레즈니차르 사라예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볼프스부르크, 맨체스터 시티, AS 로마, 인테르 등을 거친 베테랑 공격수다. 그는 최전방에서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박스 안 어디서든 상대 골망을 흔들어왔다.

제코는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보내는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한 차례씩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팀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등 다양한 컵 대회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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