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 Benfica v Feyenoord - UEFA Champions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3Getty Images Sport

37세인데 ‘15골·9도움’ 맹활약→트로피까지 안겼다!...‘절친’과 라스트 댄스 펼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앙헬 디 마리아(37·벤피카)가 ‘라스트 댄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벤피카를 떠나는 디 마리아는 ‘절친’ 리오넬 메시(37)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등 다양한 구단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23일(한국 시각) “2시즌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디 마리아는 이번 여름 벤피카를 떠날 거로 예상된다”라며 “벤피카는 디 마리아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디 마리아가 없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벤피카와 디 마리아 간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10년대를 호령했던 윙어인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공식전 37경기 출전해 15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보다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졌지만, 높은 축구 지능과 여전한 왼발 킥 정확도로 벤피카에서 활약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답게 결승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디 마리아는 지난 1월 스포르팅과 타사 다 리가 결승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8경기에서 17골과 15도움을 쌓으며 베테랑의 진가를 드러냈다. 벤피카에서 보낸 2시즌 동안 32골과 24도움을 기록했고, 2시즌 연속으로 우승 커리어를 추가했다. 2023년 여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를 포기하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선택이 옳았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벤피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디 마리아와 동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 마리아가 여전히 높은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면서 새 팀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 마이애미가 관심을 보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38)를 도울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를 찾고 있다.

지난달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인터 마이애미가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 영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디 마리아로 고개를 돌릴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인터 마이애미 재정상 더 브라위너와 디 마리아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메시는 구단주가 더 브라위너 대신 디 마리아를 영입하길 바라는 거로 알려졌다. 이밖에 멕시코 구단인 클루브 아메리카도 디 마리아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랄,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레전드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데다, 왼발을 활용한 슈팅, 패스, 크로스가 매우 정교한 그는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었다. 어느 팀에서나 결승전에 오르기만 하면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디 마리아는 클럽팀에서만 29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할 당시 결승전 수훈 선수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디 마리아의 존재감은 대단했는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메시의 염원을 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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