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한번 눈부시게 빛났다. 2년 연속 FIFA(국제축구연맹)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FIFA는 24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팰러디엄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7'을 개최했다. 2015년까지 진행된 FIFA 발롱도르를 대체하는 시상식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FIFA와 프랑스풋볼의 계약이 만료됐고, 프랑스풋볼이 기존의 발롱도르 단독 시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FIFA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상식을 신설했다.
가장 큰 눈길을 모은 것은 역시 최고의 남자 선수였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서른줄이 넘어서도 여전히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는 호날두는 개인 통산 5회째 FIFA가 수여하는 최고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08년(FIFA 올해의 선수)부터 2013년, 2014년(FIFA 발롱도르), 2016년, 2017년(더 베스트 FIFA 남자 선수)까지다. 2년 연속 수상으로 FIFA 발롱도르만 4차례를 거머쥐었던 리오넬 메시와 동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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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9월 7일까지 진행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25%), 주장(25%), 기자단(25%), 팬(25%) 투표를 종합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호날두와 메시, 네이마르가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하지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 슈퍼컵, 스페인 수페르코파까지 모두 차지한 호날두가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30대가 됐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문전에서 한층 완숙한 골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요 경기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해결사 역할을 하며 지네딘 지단 감독 시대의 레알 마드리드에게 황금기를 안겼다.
호날두의 소감에도 완숙미가 흘렀다. 그는 “이 엄청난 순간을 즐기고 싶을 뿐이다. 행복하다. 32살의 나이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는 것이 영광이다. 내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매 순간에 포커스를 맞추고 빛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내 일이다”라고 말했다.
목표의식이 강하기로 소문난 선수답게 팀의 성공을 통해 내년에도 같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다음 목표는 다르지 않다. 또 한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개인적인 목표 역시 동일하다.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는 게 그의 이야기였다.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하는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도전 의식도 보였다. 포르투갈의 유로2016 우승을 이끈 호날두에게 남은 목표는 월드컵 뿐이다. 그는 “월드컵이 8개월 뒤 열린다. 라 리가,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그리고 월드컵까지 매 순간을 즐길 것이다. 함께 즐겨 주길 바란다”는 말로 월드컵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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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감독에는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새 전성기를 연 지네딘 지단이 뽑혔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지안루이지 부폰이 선정됐다. 최고의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지난 1월 아스널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전갈킥을 선보인 올리비에 지루의 차지였다.
'월드 베스트11'에는 호날두, 메시, 네이마르가 공격수에, 안드레아 이니에스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미드필더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에는 세르히오 라모스,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르셀루, 다니 알베스가 포함됐고, 골키퍼 부문에는 부폰이 선정됐다. 호날두, 메시, 이니에스타, 모드리치, 크로스, 마르셀루, 라모스, 알베스는 2년 연속 선정이다.
#올해의 선수
남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여자: 칼리 로이드(미국, 휴스턴 대쉬)
#올해의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올해의 지도자
남자: 지네딘 지단(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여자: 사리나 비에크만(네덜란드, 네덜란드 대표팀)
#FIFA FIFPro 월드11(베스트11)
GK: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DF: 마르셀루(브라질,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AC밀란), 다니 알베스(브라질, PSG)
MF: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독일, 레알 마드리드)
FW: 네이마르(브라질, 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
#푸스카스상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아스널): 아스널vs크리스탈 팰리스
#페어플레이상
프란시스 코네(토고)
#최고의 팬
셀틱 서포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