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Magalhaes Arsenal 2024-25Getty Images

310억 파격 연봉 거절하고 의리 택했다…재계약 체결→2029년까지 아스널 잔류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잉글랜드) 핵심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27·브라질)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최근 알나스르로부터 무려 1685만 파운드(약 310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연봉을 제안받았지만, 그는 아스널과 의리를 지키면서 잔류를 택했다.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갈량이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아스널에 입단한 이래 두 번째 재계약이다. 마갈량이스는 앞서 2023년 3월 새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당시 계약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했는데, 이번에 재계약을 통해 2029년까지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갈량이스는 재계약을 통해 주급과 보너스가 인상됐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급이 20만 파운드(약 3억 6800만 원)에 달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주급이 10만 파운드(약 1억 8400만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2배가량 인상됐다. 아스널 내에서 단연 ‘톱5’에 드는 수준이다.

사실 마갈량이스는 지난겨울부터 최근까지 알나스르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 2019년 이후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는 물론, 사우디 크라운 프린스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등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알나스르는 올여름 다시 한번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유럽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 영입을 계획했다.

알나스르는 특히 수비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이 가운데서 마갈량이스를 낙점했다. 실제 알나스르는 마갈량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만 무려 1685만 파운드를 약속했다. 특히 사우디의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아 마갈량이스는 1685만 파운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만큼 혹할만했다.

하지만 마갈량이스는 아스널과 의리를 택했다. 그는 알나스르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후 아스널과 재계약 협상을 이어왔고, 이날 모든 합의점을 찾으면서 재계약을 체결해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그는 최소 7년 동안 ‘거너스맨’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마갈량이스는 “아스널에서 뛰어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5년 동안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여정이었다. 이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아스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한 후 “저는 아스널을 사랑하고, 팬들과 동료들도 사랑한다”고 말했다.

2016년 아바이(브라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릴 OSC와 트루아(이상 프랑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을 거쳐 2020년 아스널에 입단한 마갈량이스는 핵심으로 활약해온 센터백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데다, 현재 축구에서 귀한 왼발잡이인 그는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마갈량이스는 특히 아스널 세트피스의 핵심이다. 아스널은 니콜라스 조버 세트피스 코치의 주도하에 세트피스 때마다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마갈량이스는 세트피스에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 아스널에서 지금까지 20골(5도움)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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