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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일을 기다린 ‘빨간머리’바벨의 EPL 골

[골닷컴] 윤진만 기자= 네덜란드 출신 윙어 라이언 바벨(32, 풀럼)이 8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금 골 맛을 봤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풀럼 유니폼을 입은 바벨은 23일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전반 3분 만에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낚았다. 라이언 세세뇽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찬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비록 팀은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3 역전패했으나, 바벨에겐 큰 의미를 지닌 골이었다. 

2006~2010년 리버풀에  몸 담은 바벨은 2011년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뒤 8년 넘게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있었다. 아약스, 카심파, 알아인, 데포르티보라코루냐, 베식타스를 거쳐 풀럼 입단으로 다시 익숙한 리그로 돌아왔다. 그리고 2010년 12월6일 애스턴빌라전 이후 정확히 3002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골을 만들어냈다. 팀 패배에도 만화 슬램덩크 주인공 강백호를 연상케 하는 빨간 머리의 존재감을 알렸다.

바벨은 지난 1월 한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리버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했다"며 "(20세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게 아니라)네덜란드에 1~2년 더 머물렀어야 했다. 환경, 언어 등 모든 게 달랐다. 축구보다 음악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시즌 베식타스에서 건재를 과시한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사진=샤라랄라랄라라 샤라랄라랄라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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