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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 2무 4패', 역대 월드컵 1차전... 오늘은?

[골닷컴] 김형중 기자 = 결전의 날이 밝았다. 지난 6월 3일 출국 이후 보름 간 담금질을 한 신태용호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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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9회 연속이자 총 10회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대한민국의 역대 1차전 성적은 어땠을까? 총 아홉 번을 싸워 3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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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직후 처녀 출전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선 당시 세계 최강 헝가리를 맞아 0:9 대패를 당했다. 비행기표를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본선 무대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이어 32년만에 진출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를 맞아 1-3으로 패했지만, 주장 박창선이 한국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차전 상대는 '원조 붉은악마' 벨기에였다. 한국은 손 한번 쓰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졌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의 첫 상대는 스페인이었다. 후반 초반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막판 홍명보, 서정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루며 승점 1점을 따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역사상 첫 선제골을 기록했다. 멕시코전에서 하석주가 프리킥 골을 넣었지만 이후 백태클로 인한 퇴장을 당했고 결국 1-3으로 졌다.

4강 신화를 이룩한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의 본선 첫 승의 무대였다. 폴란드를 상대로 황선홍, 유상철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감격의 2-0 승리를 거뒀다. 2006년 독일에선 아프리카의 토고를 만났다. 첫골을 내줬지만 이천수의 그림같은 프리킥 골과 안정환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와의 1차전은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가장 완벽한 승리로 평가 받는다. 전반 이정수와 후반 박지성의 득점으로 유럽 팀을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선 이근호의 중거리 골로 러시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기름손' 아킨페예프의 실수가 두고두고 회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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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기록을 보면 9전 3승 2무 4패지만, 최근 네 번의 대회에선 3승 1무로 호성적이다. 이번 월드컵의 1차전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밤 독일과 멕시코의 수준 높은 경기 이후 스웨덴이 가장 해볼만한 상대라는 점이 더욱 확실해졌다.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1차전은 오늘밤 9시(한국시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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