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대표팀대한축구협회

3달 전 ‘물병 걷어 찼던’ 벤투, 밀집 수비 해법 보여줄까?

[골닷컴] 박병규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은 3달 전 레바논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오죽 답답했으면 물병까지 걷어찼다. 그런데 그때 힘겹게 이겼던 상대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화)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총 슈팅 15개를 때리고도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으로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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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의 어깨도 어느 때보다 무겁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여전히 고전 중인 밀집 수비 공략에 대해 “약속된 플레이로 풀기보단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항상 숙제다”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황의조 역시 “우리 공격수들이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이 움직이고 기회를 얻었을 때 마무리해야 한다. 무조건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 세리머니대한축구협회

한국은 레바논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총 10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전적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만 최근 3번의 대결(2승 1무)에선 1골 차로 힘겹게 승리할 정도로 쉽지 않다. 무엇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약세인 레바논은 촘촘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특히 벤투 감독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에 2차례나 고전했다. 2019년 11월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지난 6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차 예선 조별리그 6차전에서는 2-1로 힘겹게 이겼다. 한국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였으나 후반 상대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당시 선제골 허용 후 동점에 애를 먹자 벤투 감독은 벤치 근처의 물통을 강하게 걷어차며 답답했던 심경을 표현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공격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빠르게 플레이해야 한다. 이라크전보다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밀집 수비에 더 이상 고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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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 그동안 밀집 수비로 벤투 감독을 괴롭혔던 레바논의 감독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감독 교체에 따른 팀 색깔 변화로 빈틈이 예상되지만 최근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린 것이 또 다른 변수다.  

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수비적으로 하지 않겠다"라며 저력을 예고했다. 밀집 수비에 연일 고전 중인 벤투 감독이 이번에는 명확한 해법을 찾았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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