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3인 미드필드 선호하는 아기레 감독, 이강인에게는 기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강인(21)의 소속팀 마요르카가 감독 교체를 선언했다.

마요르카는 최근 스페인 라 리가에서 6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결국, 부진이 길어진 마요르카는 강등권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현재 마요르카의 순위는 20팀으로 구성된 라 리가에서 18위다. 라 리가는 매 시즌 18~20위 세 팀이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현재 18위 마요르카와 생존권의 마지노선인 17위 카디스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여섯 경기 연속으로 승점을 쌓지 못한 마요르카와 달리, 카디스는 동일 기간 2승 3무 1패로 승점 9점을 획득했다.

결국, 강등 위험이 커진 마요르카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마요르카는 지난 20일 에스파뇰 원정에서 0-1로 패한 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마요르카는 과거 멕시코,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경험을 보유한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하는 데 합의했다.

아기레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지도자다. 그가 선호하는 포메이션은 4-3-3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발렌시아에서 팀이 골자로 활용한 플랫 4-4-2 포메이션에서 제 몫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이는 그가 올 시즌 발렌시아를 떠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이후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올 시즌 전반기까지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 팀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대다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마요르카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94cm에 달하는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퀴를 라치오에서 임대 영입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가르시아 감독은 탁월한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무리퀴를 영입한 후 팀 전술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4-4-2 포메이션이 가동되는 빈도가 늘어났다. 결국, 이강인은 지난 1월 바르셀로나전을 끝으로 출전한 여덟 경기 중 일곱 경기에 교체로 나섰다.

그러나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 사령탑 부임에 합의하며 이강인이 팀 내 입지를 회복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 아기레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중원에 공격적인 성향을 띈 미드필더 두 명을 동시에 중용하거나 10번 성향이 짙은 공격형 미드필더 한 명에게 공격 삼각편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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